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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체전 金만 67개…이채원 '日서도 금메달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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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체전 金만 67개…이채원 '日서도 금메달 찾아올게요'

21일 크로스컨트리 여자 10㎞ 프리서 대회 2연패 도전



(삿포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 여자 크로스컨트리의 '전설' 이채원(36·평창군청)이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채원은 21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시라하타야마 오픈 스타디움에서 열릴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키 여자 크로스컨트리 10㎞ 프리 종목으로 이번 대회를 시작한다.

이채원은 6년 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에서 한국 크로스컨트리에 첫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선사했다.

당시에도 '국내 최강'으로 군림하던 이채원이지만, 국제무대에서는 빛을 보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그런 상황에서 여자 10㎞ 프리에 출전해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채원의 활약을 지켜보고 크로스컨트리에 도전하는 후배 선수도 점점 늘어갔다.

이채원은 후배들의 거센 도전에도 여전히 국내에서는 적수가 없다.

한참 나이 어린 후배보다 월등한 체력을 자랑하고, 국제 대회에서도 유일하게 성과를 낸다.

이제까지 그가 동계체전에서 획득한 금메달만 67개인데, 올해 대회에서도 5㎞ 클래식과 10㎞ 프리, 15㎞ 계주와 복합 등 출전한 4개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휩쓸었다.

이제 이채원은 아시아 무대에서 경쟁력을 재확인하는 일만 남았다.

이번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10㎞ 프리에는 24명이 출전하는데, 이채원의 경쟁자로는 오바야시 치사와 고바야시 유키(이상 일본) 등이 거론된다.

둘 다 올해 국제스키연맹(FIS) 포인트에서 이채원에 앞서고, 경기가 열릴 시라하타야마 오픈 스타디움은 이들에게 익숙한 곳이다.

대신 이채원은 이달 4일 평창에서 열린 FIS 크로스컨트리 월드컵 스키애슬론 15㎞에서 12위를 기록, 한국 크로스컨트리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하며 자신감을 채웠다.

대회 직전 "동계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을 따는 게 목표다. 모든 종목에 출전하기 어렵겠지만, (6년 전 금메달을 땄던) 10㎞ 프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힌 이채원이 또 하나의 '금맥'을 캘 수 있을지 주목된다.

4b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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