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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자신감 얻었다"…35만명 참여·'붐업' 재점화

테스트이벤트 8만명·G-1년 페스티발 12만명·불꽃축제 15만명

세계인 관심 집중·전국 확산 기회…운영 미흡·교통·숙박 과제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 개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1년을 앞두고 펼쳐진 테스트이벤트와 문화올림픽 완성을 위한 G(Game)-1년 페스티벌을 계기로 올림픽 참여 열기가 재점화했다.

강원도는 테스트이벤트와 G-1년 페스티벌 중간점검결과 총 35만여 명의 관중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했다.

응원 열기가 이어져 평창올림픽 '붐업'이 전국으로 확산함은 물론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했다고 평가했다.

단순 경기관람에서 벗어나 참가국 깃발, 몸짓, 악기, 농악 등 다양한 응원 도구를 활용해 선수단에 힘을 북돋워 주었고, 참가국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최근 열린 9개 테스트이벤트에 8만270명이 참관했다.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7 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16∼19일)는 유료임에도 2만여 명이 찾았다.

처음 접하는 경기와 대규모 행사로 걱정이 많았지만, 후반기로 갈수록 행사 콘텐츠를 보고 찾는 관중이 늘어나면서 흥행에 자신감을 얻었다.

도는 앞으로 남은 10개 테스트이벤트도 성황을 이루면 관중 참여 목표 15만4천 명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테스트이벤트 기간에 일본과 중국에서 각 5천여 명이 방문해 도내에서 숙박하면서 경기를 보고 관광한 것을 비롯해 수도권과 충청권 등 다른 지역 관중들이 상당수 찾은 것도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

특히 4월 2일부터 열리는 아이스하키 여자 세계선수권 대회에 북한 여자팀이 참가하고, 5일 남북대결이 열려 평화올림픽의 상징을 새롭게 쓰겠다는 각오다.


G-1년 문화예술 페스티벌(9∼19일)에는 12만 명이 몰렸다.

개막 첫날 G-1년 기념행사에 8천400여 명을 비롯해 특설무대와 해람·단오문화관에서 열린 60여 개 문화예술공연에는 1만9천200여 명이 찾아 다양한 공연을 즐겨 문화올림픽 성공개최 가능성을 높였다.

경포 해변에서 11일 열린 제1회 경포 세계불꽃축제에는 해돋이 관광객의 3배에 이르는 15만 명이 찾아 축제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도는 앞으로 평창 강릉 정선 등 개최지 이외 비 개최지 시·군도 참여하는 문화이벤트를 진행해 G-100일인 11월 1일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한편 관광상품화 한다는 계획이다.

부대행사인 강원도 대표 먹거리관과 볼거리관, 홍보체험관도 성공적이었다.

총 9만9천여 명(외국인 3만4천 명)이 찾아 강원도의 참모습을 보여주는 등 방문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도내 23개 업체와 326개 업체가 참가한 먹거리관과 볼거리관은 각 1억5천만원과 2억9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도는 테스트이벤트가 열리는 곳에 '강원도 행정본부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성공적인 대회를 지원했다.

안전, 숙식, 폐기물처리와 환경관리, 배후 교통관리, 구조 구급 등 전반적인 상황을 관리했다.

자발적인 관중 참여도 잇따라 성공개최 요인으로 작용했다.


동계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과 화이트타이거즈 회원의 응원 참여, 전국 지방자치단체, 도 단위 사회단체, 출향 강원도민회 등이 참여해 성공개최에 힘을 보탰다.

최문순 지사는 20일 "G-1년을 맞아 펼친 테스트이벤트와 페스티벌을 통해 평창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평창을 세계인에게 각인시킨 만큼 앞으로 다시 찾아오게 하고, 나아가 올림픽을 계기로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일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반면 대회 운영 등에서는 상당 부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평창올림픽조직위와 강원도, 경기별 경기단체·연맹의 운영 미흡 등도 도마 위에 올랐다.

루지 경기장은 따뜻한 날씨에 녹은 진흙과 햇빛차단을 위해 모든 코스에 설치한 차광막 등으로 가장 저조한 관중이 몰렸다.

스키점프는 방풍막 설치에도 불구하고 강풍 때문에 남자경기가 코스를 바꾸는 등 경기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일부 종목은 과도하고 일관성 없는 관중 및 차량통제로 빈축을 사기도 했다.

수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숙박난과 교통난을 빚어 불편을 겪은 것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G-1년 행사를 테스트이벤트 기간에 맞춰 동시에 진행하다 보니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킬만한 '킬러콘텐츠'와 문화올림픽을 진두지휘할 '컨트롤타워'의 부재가 아쉬웠다는 지적도 나왔다.

자원봉사의 희생정신은 돋보였지만, 교육은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도자원봉사 종합안내소를 운영했지만, 안내소 위치는 개별관광객 이동 동선에 맞춰 많은 외국인이 쉽게 접근 가능한 위치로 수정할 필요가 있고 외국인과 전혀 소통이 안 되는 경우도 많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 밖에 중앙부처·정치권 무관심도 아쉬운 대목이다.

평창올림픽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이후 부정적 인식을 벗어나지 못해 이번 테스트이벤트를 통해 전국적인 관심을 유도하면서 홍보에 나섰지만, 기대와 달리 정치권은 무관심했고 정부도 반짝 관심에 그쳤다는 평가이다.

최명규 도 동계올림픽운영국장은 "이번 테스트이벤트와 G-1년 페스티벌에 참여 열기가 높아 평창올림픽 관심이 점차 확산해 자신감을 얻었다"며 "드러난 문제점은 남은 기간 보완 개선해 전 국민이 참여하고 즐기는 올림픽, 지속 가능한 문화레거시를 창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lim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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