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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트럼프 행정부, 정책전환 대용단 내려야"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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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트럼프 행정부, 정책전환 대용단 내려야" 주장

노동신문 "北변화 개꿈 꾸던 오바마 답습하면 美멸망"

北매체, 트럼프 행정부 거명하며 요구사항 밝힌 건 처음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 관영매체가 20일 도널드 트럼프 신임 미 행정부에 대북정책 전환의 '대(大) 용단'을 내리라고 촉구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한 달을 맞은 이날 6면에 게재한 '우리의 승리적 전진을 가로막을 자 이 세상에 없다'는 제목의 기명 논평에서 "새로 발족된 미 행정부는 제재도 군사적 위협 공갈도 조선(북한)에는 절대로 통하지 않는다는 언론들의 주장을 흘려듣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논평은 "트럼프 행정부는 자기 집권 기간에 우리의 '변화'와 '붕괴'를 실현해 보겠다는 개꿈만 꾸다가 패배자로 낙인되여 세상 사람들의 비난과 조소만을 받은 오바마 일당의 전철을 그대로 밟다가는 미국을 종국적 멸망에로 몰아가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 미 행정부는 총파산된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을 답습하려 할 것이 아니라 정책전환이라는 대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논평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관건적 요소'인 핵탄두 소형화를 실현했고, 대기권 재돌입 실험에서 성공했다며 "우리의 핵무력은 세계가 상상도 할 수 없는 빠른 속도로 질량적으로 발전하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취임한 이후 북한 관영 매체가 '트럼프 행정부'를 대놓고 호명하며 요구 사항을 직접 밝힌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북한 매체들은 트럼프 정부 출범 전후로 자신들의 달라진 '전략적 지위'를 과시하며 대북정책 전환을 압박해 왔지만, 대상을 '미국' 등으로만 에둘러 표현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 발사 이후 "분명히 북한은 크고 큰 문제"라면서 "아주 강력히 다룰 것"이라고 밝히는 등 강경대응 기조를 점차 뚜렷하게 내비치자 북한도 더욱 직접적인 반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kimhyo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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