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청년식당' 매출 27% 급증…전통 대신 참신한 음식으로
20일 2호점·3호점 문열어…연내 10개까지 늘린다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롯데마트가 오는 20일 '청년식당 '2·3호점을 열고 매장 수를 올해 안에 10개까지 늘린다.
청년식당은 외식 분야 청년창업 육성 프로젝트로 롯데마트가 매장 운영 기회, 메뉴 개발, 고객 응대 등 컨설팅을 제공하는 사회 공헌 프로그램이다.
19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중계점 청년식당 1호인 '차이타이'는 개점 이후 3개월 동안 전에 운영되던 중식 코너보다 월평균 매출은 26.5%, 고객 수는 33.6% 늘었다.
지난해 11월∼1월의 푸드코트 전체 매출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8.1%, 고객 수는 14.6% 늘었다.
롯데마트는 "돈까스, 냉면, 분식 등 보편적인 메뉴가 대부분이었던 푸드코트에 붉은 짜장, 매실 탕수육, 나시고랭 볶음밥 등 청년 창업가들의 아이디어가 담긴 참신한 음식들이 등장해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청년식당 2호점과 3호점은 각각 경기 평택점과 부산 동래점에 들어선다.
평택점 '팬 투 디쉬'는 2005년 방영된 요리경연 프로그램 '청년성공시대 내일은 요리왕'의 우승자 오준근 셰프가 운영한다. 새우튀김에 시리얼 가루를 넣고 볶은 싱가포르 대표 요리인 시리얼 새우, 칠리크랩, 튀김 꽃빵, 밥을 세트로 구성한 '칠리크랩 정식', 라지자커리와 코코넛 밀크로 맛을 낸 '치킨커리라이스'를 판매한다.
부산 동래점 '충무로'는 디자이너 출신 오재민 셰프가 맡으며 충무김밥, 크림카레우동, 하와이안 김밥인 '무스비'를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올해 청년식당을 1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각 지자체와 기관을 통해 대상자를 추천받고 5월부터 진행되는 '글로벌 청년 창업대전 3기'에서 참여자 공개 모집도 받는다.
조영준 롯데마트 MS(Meal Solution) 부문장은 "하나의 사례이기는 하지만 청년식당이 들어서며 전체 푸드코트 매출이 신장하는 효과가 있었다"며 "대형마트와 청년 창업가 모두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청년식당 오픈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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