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다 겐타, 200이닝 목표로 몸무게 7㎏ 늘려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투수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올 시즌 완벽하게 부활해 선발 투수진에 합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지 매체도 류현진을 다저스의 5선발 후보로 분류한다.
그가 아프기 전인 2013년, 2014년 14승씩을 올렸던 3선발 자리는 현재 일본인 마에다 겐타(29)의 차지가 돼 있다.
마에다는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인 지난해 16승 11패, 평균자책점 3.48의 뛰어난 성적을 거둬 선발진의 한 자리를 확실히 꿰찼다.
메이저리그 소식을 다루는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열리는 다저스 스프링캠프에 참여 중인 마에다 소식을 전하며 올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175⅔이닝을 소화한 마에다는 올해 200이닝을 목표로 한다.
그는 통역을 통해 "올해 가장 큰 목표는 많은 이닝을 던지는 것"이라며 "많은 이닝을 던져 신뢰를 얻고 싶다.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키는 사람으로 인식되고 싶다"고 말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에 특히 신경 썼다.
그 결과 1년 전 175파운드(79㎏)였던 몸무게가 현재 190파운드(86㎏)로 늘었다.
그는 자신감으로 충만해 있다.
마에다는 "지난해에는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여서) 타자들의 스타일을 몰라 처음부터 무조건 전력으로 던졌다"며 "이제는 좀 더 효율적으로 타자와 상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류현진이 재기에 성공하면 과거 박찬호(44)와 노모 히데오(49)가 그랬던 것처럼 한·일 투수가 같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를 든든히 지키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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