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도로를 점령하라"…제네바에 몰려드는 신차들
유럽인이 사랑하는 해치백, 올해도 핫한 SUV 선보여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인 '2017 제네바 모터쇼'가 다음달 7~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다.
유럽의 모터쇼 중 가장 먼저 개최하는 제네바 모터쇼는 한 해 유럽 자동차 시장의 주요 동향을 가늠할 기회다.
이번 모터쇼에는 특히 유럽에서 인기가 많은 시티카(City Car: 도심에서 운행하는 소형차)와 해치백 신차가 다수 출품될 예정이다.
19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기아자동차[000270]는 올해 2분기 유럽에 출시 예정인 피칸토(신형 모닝)를 제네바에서 공개한다.
모닝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인기가 많은 모델로 구형 모닝은 2011년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140만대, 유럽에서만 30만대가 팔렸다.
현대차[005380]는 유럽 전략 차종인 신형 i30의 왜건(Wagon) 버전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i30의 라인업 확대를 통해 인기 모델의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BMW는 지난달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뉴 5시리즈의 투어링 버전을 내놓는다.
뉴 5시리즈 투어링은 지능형 경량 구조와 개선된 비틀림 강성으로 더 역동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하며 이전 세대보다 30ℓ 증가한 최대 1천700ℓ의 적재 공간을 갖췄다.
작년 파리모터쇼에서 선보인 혼다의 시빅 타이프 R 콘셉트카의 양산 모델도 관심을 끌고 있다.
2.0ℓ VTEC 터보 페트롤 엔진을 장착한 '핫 해치(Hot Hatch: 성능이 뛰어난 해치백)'로 올여름부터 영국에서 생산된다.
SUV 인기가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미쓰비시는 이클립스 크로스(Eclipse Cross) 소형 SUV를 공개한다.
미쓰비시의 인기 쿠페 이클립스에서 이름을 따온 이 SUV는 쿠페의 날렵한 외관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프랑스의 시트로엥은 소형 SUV C-에어크로스 콘셉트카로 시선을 끌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 650 랜덜렛은 럭셔리와 오프로드를 결합했다.
총 99대 한정 생산하는 이 차는 메르세데스-AMG의 V12 바이터보 엔진으로 630마력의 최고 출력을 낼 수 있고 450mm 지상고로 웬만한 장애물을 넘을 수 있다.
모터쇼에 화려함을 더하는 슈퍼카도 빼놓을 수 없다.
페라리는 새로운 고성능 6.5ℓ 12기통 엔진을 장착한 베를리네타(2도어 쿠페) '812 슈퍼패스트'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이 2.9초에 불과하고 최고 속도는 340㎞/h로 페라리 역사상 가장 빠르고 강력한 모델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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