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울산과학대 졸업식…60세 만학도 '눈길'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제44회 울산대학교 학위수여식이 17일 교내 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졸업생은 학사 2천596명, 석사 277명, 박사 94명이며 이중 외국인 졸업생은 학사 30명, 석사 25명, 박사 16명 등 71명이었다.
졸업생 중에 최고령자는 권상용(60)씨로 경영학사를 받았다. 그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뒤늦게 검정고시로 고등학교 과정을 마친 뒤 입학했다.
낮에는 사업을 하고, 밤에는 학교에서 공부하는, 그야말로 '주경야독'으로 대학을 마쳤다.
그는 특히, 4년간 한 번도 결석하지 않은 성실한 학생으로 통한다.
권씨는 "영어가 가장 어려웠다"며 "그래도 자식 같은 학우들로부터 배우는 게 더 많아서 늘 학교 가는 것이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날 졸업식으로 울산대는 1970년 개교 이래 학사 8만1천836명, 석사 1만1천636명, 박사 1천699명 등 모두 9만5천171명을 배출했다.
오연천 총장은 "우리 대학 졸업생은 사회의 불확실성을 극복하면서 자신의 성장과 함께 공동체 가치를 증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끊임없이 자기 혁신을 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울산과학대학교도 이날 동부캠퍼스 1대학관에서 제43회 학위수여식을 열었다.
17개 학부·과에서 1천457명이 전문학사를 받았다.
'4년제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을 이수한 기계공학과 10명, 간호학과 20명, 물리치료학과 17명, 치위생학과 8명은 학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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