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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경찰, 김정남씨 가족 주변 경계경비 강화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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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경찰, 김정남씨 가족 주변 경계경비 강화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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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경찰, 김정남씨 가족 주변 경계경비 강화한 듯

아파트 주변에 경찰 차량 배치…2∼3명 주변 도로 순찰

(마카오=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살해된 이후 그의 가족 등이 사는 마카오 아파트 주변 경비가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남의 세번째 아내 서영라 씨의 거처인 마카오 타이파 섬의 해양화원(海洋花園) 주거단지 중 한 아파트 앞 도로에는 17일 오후 경찰차가 서 있고 경찰관 2∼3명이 주변 인도를 순찰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이 아파트 내 식당 종업원은 김정남과 함께 살던 것으로 알려진 서 씨의 아파트 주변에 경찰이 2∼3일 전부터 경비를 서고 있다며 전날 여러 경찰관들이 아파트 앞에 모였다고 말했다.

북한 고려항공 스튜어디스 출신으로 알려진 서 씨는 지난 2010년께 해양화원 아파트에서 김정남과 거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 주민도 해당 아파트에 북한 사람이 살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말했다.

아파트 앞에 있던 한 경찰관은 북한 여성이 주거단지 30여 개 아파트 중 한 곳에 사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어느 아파트에 살고 있는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경찰관은 "아파트 몇 채 주변에 대한 경비를 서고 있다"면서도 북한 여성을 위한 경비인지, 경비를 시작한 시기 등은 "상부에 물어보라"며 답을 피했다.

그는 연합뉴스 기자의 신분증 제출을 요구해 촬영한 뒤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앞서 마카오 보안당국은 지난 15일 김정남 씨와 가족의 상황 변화에 대한 언론 문의에 대해 "현재 관련 사건의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현행법에 따라 마카오 주민과 여행객 등의 안전과 합법적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아파트 경비원들은 북한 여성 거주 여부를 묻는 말에 "아무것도 모른다. 외부인은 내부로 들어갈 수 없다"며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로이터 통신은 지난 15일 저녁 경찰차 4대와 무장 경찰관을 포함해 10여 명의 경찰관이 김정남씨 가족이 사는 것으로 알려진 해양화원 한 아파트 주변에 있었다고 전날 보도했다.

마카오 애만일보(愛瞞日報) 페이스북에 따르면 현지 방송사인 오아위성(澳亞衛視)TV는 지난 15일 고려항공 승무원 출신 김정남씨의 3번째 부인인 서영라씨가 사는 것으로 알려진 해양화원의 한 아파트 22층을 방문했을 때 개가 짖는 소리가 들렸으며 문을 열어준 여성은 김정남씨와 관계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오아위성TV는 아파트 주민이 김정남씨가 출입하는 것을 봤으며 평소 두 여성이 살면서 애완견과 외출하기를 즐긴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오아위성TV는 김정남씨의 두번째 부인과 한솔·솔희 남매가 사는 것으로 알려진 마카오반도 에스트라다 거리(加思欄馬路) 가안각(嘉安閣) 아파트 최상층의 등기자료를 확인한 결과 1982년 구매자가 '이혜경(LI HAE GYENG)'이라고 적혀 있었다며 현지에서 이정혜(李靜慧)씨로 알려진 김정남씨 둘째 부인 이름의 알파벳 표기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작년 크리스마스 때 김정남씨 둘째 부인이 자녀와 함께 출입하는 것이 이웃 주민에게 목격됐다고 전했다.










harris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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