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제왕' 화이트, 압도적인 기량으로 예선 1위
한국 선수 6명은 전원 결선 진출 무산
(평창=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스노보드 제왕' 숀 화이트(미국)가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예선을 1위로 마쳤다.
화이트는 17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2016-2017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하프파이프 남자부 경기에서 93.25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남자부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체이스 조시(미국)는 예선을 2위로 통과했고, 장이웨이(중국)가 3위다.
1차 시기에서 93.25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라선 화이트는 2차 시기는 어려운 기술을 시도하는 대신 가볍게 컨디션을 점검하면서 경기를 마쳤다.
하프파이프는 원통을 반으로 자른 모양의 내리막 코스를 내려오며 점프해 공중에서 연기를 펼치는 종목이다.
6명의 심판이 100점 만점으로 평가해 최고점과 최저점을 제외한 4명의 평균으로 점수를 매기고, 선수는 두 차례 연기를 펼쳐 높은 쪽이 최종 점수가 된다.
우리나라 선수 6명은 예선 10위까지 주어지는 결선 티켓을 따는 데 실패했다.
세계주니어대회 우승자인 권이준은 1차 시기에서 70.25점을 받아 11위를 기록했다.
2차 시기에서 10위 진입을 노리고 화려한 기술을 펼쳤지만, 경기 중 넘어지며 1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 프리스타일 대들보' 이광기는 18위, 이민식은 20위, 김호준은 25위, 이민형은 30위, 김경욱은 32위를 각각 기록했다.
결선은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4b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