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설립에서 파산까지…되돌아본 40년 역사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한진해운[117930]이 세계 해운시장의 장기 불황과 선사들 간 치킨게임을 견뎌내지 못하고 17일 파산 선고를 받게 된다.
1977년 설립 이후 40년간 한국 해운업을 이끌어온 국내 1위, 세계 7위 선사는 이렇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다음은 한진해운의 역사와 구조조정 일지.
▲ 1977 = 고(故)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 한진해운 출범
▲ 1986 = 적자 누적으로 1차 경영위기
▲ 1988.12 = 국내 '1호 선사' 대한상선 합병, 오늘날 한진해운으로 재출범
▲ 1992.12 = 국적 선사 최초 매출 1조원 돌파
▲ 1995.12 = ㈜거양해운 인수
▲ 2003 = 창업주 3남 고 조수호 회장 독자경영 체제 출범
▲ 2006 = 조수호 회장 별세
▲ 2007 = 조수호 회장 부인 최은영 회장 독자경영
▲ 2013 = 3년 연속 적자 기록, 대한항공[003490] 긴급 자금 지원.
▲ 2014.4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한진해운 회장 취임
▲ 2016.4.22 = 한진해운·대한항공, 각각 이사회 열어 자율협약 추진 의결
▲ 2016.4.25 = 한진해운, 자율협약 신청서 제출
▲ 2016.5.4 = 채권단, 한진해운 자율협약 개시 결정
▲ 2016.5.13 = 한진해운, 독일의 하팍로이드, 일본의 NYK, MOL, K-LINE, 대만의 양밍 등 5개사와 제3의 해운동맹 결성
▲ 2016.6.17 = 사채권자 집회로 1천900억원 회사채 만기 3개월 연장
▲ 2016.6∼7 = 해외 금융사와 선박금융 상환유예 협상
▲ 2016.8.4 = 채권단, 자율협약 1개월 연장 결정
▲ 2016.8.25 = 한진해운, 채권단에 추가 자구안 제출
▲ 2016.8.30 = 채권단, 신규 지원 불가 결정
▲ 2016.8.31 = 한진해운, 법원에 법정관리 신청
▲ 2016.9.1 = 법원, 한진해운 법정관리 개시
▲ 2016.9∼12 = 글로벌 물류 대란
▲ 2016.10∼12 = 법원, 한진해운 주요 자산 매각
▲ 2016.12 = 한진해운 조사위원, '청산 가치 > 계속기업가치' 법원에 보고
▲ 2017.2.2 = 한진해운 회생절차 폐지
▲ 2017.2.17 = 한진해운 파산 선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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