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인도에서 지나친 결혼비용 지출을 규제하기 위한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
16일 인도 NDTV 등에 따르면 제1야당인 국민회의(INC) 소속 란지트 란잔 의원은 최근 하원에 결혼식 등록 및 낭비 방지에 관한 법률안을 제출했다.
법안은 결혼식에 50만 루피(853만원) 넘게 지출하면 초과분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빈민 결혼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에 강제로 기부하도록 했다.
또 결혼식에 초대할 수 있는 하객 수와 음식 가짓수도 제한하도록 했다.
이 법안은 다음 달 9일 시작하는 회기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인도에서는 누구나 결혼식을 며칠씩 진행하며 성대하게 치르려 한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화폐개혁으로 시중 현금이 부족해 서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남부 카르나타카주 관광부 장관을 지낸 광산재벌 갈리 자나르단 레디가 딸 결혼식에 50억 루피(853억원)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유층의 호화결혼식에 대해 비난이 쏟아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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