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지 월드컵 17일 평창서 개막…30개국 선수들 속도 대결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루지 월드컵 대회가 17일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오는 17~19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Viessmann 루지 월드컵 겸 올림픽 테스트이벤트'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월드컵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새로 만든 썰매 트랙(슬라이딩센터)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공식 대회다.
썰매 종목은 크게 루지와 봅슬레이, 스켈레톤으로 나뉘는데 봅슬레이, 스켈레톤 월드컵 겸 테스트이벤트는 다음 달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번 루지 월드컵에는 남자 싱글, 여자 싱글, 더블, 팀 계주 4개 종목에 총 30개국 15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남자 싱글에는 현재 세계랭킹 1위인 로먼 리필로브(러시아), 2위 필릭스 로흐(독일) 등이 출전할 예정이다.
여자 싱글에는 세계랭킹 1위 나탈리 가이즌베아가, 2위 타티아나 휴프너(이상 독일) 등이 참가한다.
더블에서는 토니 에거트·자샤 벤헤켄, 토비아스 웬디·토비아스 아리츠(이상 독일) 등이 치열한 스피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한국 대표팀에서는 루지 세계 최강국인 독일 출신으로 지난해 연말 귀화한 아일렌 프리슈(25·여)가 가장 큰 관심 대상이다.
루지는 썰매에 뒤로 누운 채로 발부터 내려오는 종목이다.
기록은 천분의 1초까지 측정되며 평균 속도는 시속 120∼160㎞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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