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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투톱 어디로…황각규 경영실장·준법위원장 소진세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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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투톱 어디로…황각규 경영실장·준법위원장 소진세 유력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롯데그룹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이 다음 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금까지 신동빈 회장 체제 구축과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활약한 황각규 사장(정책본부 운영실장)과 소진세 사장(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 두 수장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롯데 관계자들에 따르면 21일 롯데제과·롯데케미칼 등 화학·식품 계열사 이사회를 시작으로 22일과 23일 유통과 서비스 계열사 이사회가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이사회 개최 전후로 '그룹 본사'격인 현 정책본부의 축소·개편으로 탄생하는 경영혁신실의 임원 인사와 각 계열사 사장 인사가 발표된다.

지금까지 논의된 내용을 종합하면, 일단 지난해 8월 롯데그룹 비자금 수사 과정에서 검찰 소환 당일 새벽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故) 이인원 부회장을 대신할 새로운 부회장은 선임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포스트' 이인원으로 거론되던 이른바 '투톱' 황각규 사장과 소진세 사장의 경우 각각 그룹의 '기획'과 '준법·투명성'을 책임지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황 사장은 경영혁신실장으로서 그룹 전반의 기획·조정 업무를 책임지고, 소 사장은 준법경영위원회, 사회공헌위원회를 주도하며 신 회장이 지난해 11월 검찰 수사 이후 약속한 '존경받는 롯데' 실현에 나선다는 얘기다.

황 사장은 전문경영인으로서 그동안 대형 인수·합병(M&A), 해외 우즈베키스탄 화학 플랜트 준공 등을 통해 화학·렌탈 사업을 그룹 주력 사업군으로 키우며 역량과 성과를 입증했다.

롯데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 검찰수사 등 외부 요인으로 정체된 그룹 사업과 직원 사기의 물꼬를 트기 위해 황 사장을 경영혁신실장으로서 전면에 내세워 새로운 동력으로 삼는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소 사장은 '신동빈 체제'에서 핵심 기구인 준법경영위원회와 사회공헌위원회를 책임질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신 회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기업으로서 롯데를 만들자"고 강조해왔는데, 이 두 위원회는 이 신 회장의 경영이념을 실천에 옮길 중추 조직이다.

롯데 관계자는 "소진세 사장은 2014년부터 그룹의 대외협력단장을 맡아 폭넓은 인맥을 토대로 각계 각층 인사들과 롯데를 연결하는 소통을 주도했기 때문에 사외 위원들과 소통하며 롯데를 개혁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현재의 정책본부 조직은 경영기획실로 개편되며 7개실에서 4개실로 축소되고, 인원도 250명에서 150명 안팎으로 40% 정도 감축될 예정이다.

계열사도 매킨지 컨설팅 결과에 따라 크게 유통, 화학, 식품, 서비스 등 4개 사업군(비즈니스 유닛·BU)으로 나뉜다.

각 4개 BU의 책임자는 현재 각 사업군의 대표 계열사인 롯데쇼핑, 롯데케미칼, 롯데제과, 호텔롯데 대표가 겸임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롯데쇼핑 등 최근 수년간 실적이 부진했던 사업군의 경우 주력 계열사 대표가 아닌 새로운 인물이 'BU장'으로 선임될 수도 있다. 이런 측면에서 한 때 소진세 사장이 유통 BU장으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소 사장의 경우 투명성·사회공헌위원회를 맡을 가능성이 점차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 계열사의 대표 인사는 이사회가 끝나는 대로 속속 발표될 예정이다.







shk99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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