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길에서 느낀 치유·희망 이야기 모집합니다"
'제주올레 탄생 10주년' 사연 공모전…9월 책 발간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 올레길에서 느낀 희망과 치유의 이야기를 보내주세요."
제주올레는 제주올레 탄생 10주년을 맞아 '나의 제주올레, 우리의 이야기' 공모전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10주년이 되는 오는 9월 펴낼 예정인 '제주올레 이야기책'(가제)에 실을 이야기를 모집하기 위해서다.
제주올레를 걸으며 몸과 마음을 치유한 이야기, 소원했던 가족과의 관계를 회복한 이야기, 새로운 도전을 이뤄내거나 인생의 고민을 덜어낸 사연 등이다.
형식은 수필, 시, 그림, 사진 등 자유다. 응모하려면 제주올레 홈페이지(www.jejuolle.org)를 참고해 오는 4월 14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제출작 중 대상 1명(상금 100만원), 우수상 2명(각 50만원), 장려상 3명(각 20만원), 가작 12명(각 10만원)등 총 18명을 선발해 시상한다.
공모전과 함께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오마이컴퍼니(www.ohmycompany.com)를 통해 제주올레 이야기책 제작비 마련을 위한 펀딩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펀딩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람들에게는 제주올레 이야기책과 기념품 등이 제공되며, 5만원 펀딩시 선착순 5명에게 올레스테이 무료 숙박권을 제공하는 '슈퍼 얼리버드' 이벤트도 열린다.
안은주 제주올레 사무국장은 "수려한 문장으로 구성된 이야기가 아닌, 제주올레를 통해 느낀 희망과 감동을 다른 사람에게 전할 수 있는 진심이 담긴 사연이라면 어떤 이야기든 환영한다"며 올레꾼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걷기 여행' 붐을 일으킨 제주올레는 한해 평균 100만명 이상 찾는 도보여행길이다. 2007년 9월 7일 1코스(시흥초∼광치기해변) 개장을 시작으로 걸어서 제주도를 한 바퀴 여행할 수 있는 26개 코스 425㎞ 길이로 조성됐다.
두 발로 걸어야만 만날 수 있는 제주의 숨은 속살을 선보이며 렌터카를 타고 대형 관광지 위주로 다니던 제주여행 패턴을 걷기를 통한 지역 체험형으로 바꿔놨다는 평가를 받는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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