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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너는 이미 기적이다·허영엽 신부의 성경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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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너는 이미 기적이다·허영엽 신부의 성경산책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 너는 이미 기적이다 = 틱낫한 지음.

'너는 이미 기적이다'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평화운동가인 '시대의 멘토' 틱낫한 스님의 잠언집이다.

스님의 모든 글 가운데 우리의 영혼을 비춰주는 거울 같은 문장 365개를 엄선해 한 권에 담았다. 행복과 자유, 수행과 깨달음에 대한 통찰이 담긴, 짧지만 감동적인 문장들이 수록됐다.

이를테면 저자는 중심을 잃고 표류하는 우리에게 저자는 말한다.

"한 그루 나무가 한 그루 나무로서 존재하는 그곳에 희망이 있고 기쁨이 있다. 네가 너로서 존재하는 것이 곧 행동이다."

존재 자체가 이미 기적이니 우리가 다른 누군가가 될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 단지 우리는 과거나 미래 혹은 어떤 생각에 사로잡혀 이 자명한 사실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짧은 글마다 섬광처럼 번뜩이는 응축된 불법의 지혜가 독자를 깊은 성찰 속으로 안내한다.

불광출판사. 이현주 옮김. 424쪽. 1만6천원.






▲ 허영엽 신부의 성경산책 = 허영엽 지음.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국장이자 대변인 허영엽 신부가 성경 입문자를 위해 쓴 책이다.

저자는 성경 속 인물에 대한 이야기와 역사적 배경을 친절하게 설명하며 성경의 세계로의 산책을 권한다. 또 성경을 읽으면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 장면도 세심하게 붙잡아 재미와 감동을 전해준다.

아울러 서울대교구 사목국 직장사목부 담당 임의준 신부가 그려 넣은 따뜻한 필치의 삽화도 독자의 마음에 온기를 전한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성경을 모르면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고, 그분을 모르면 신앙을 모르는 것이다"라는 예로니모 성인의 말을 인용하며 "성경을 잘 읽고 묵상하는 것은 훌륭한 기도"라고 강조했다.

또 "(이 책을 통해) 성경과 조금이라도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하느님과의 말씀을 통해 영적으로 더욱 건강해지고 그분과의 관계가 더욱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바오로딸. 336쪽. 1만5천원.

kih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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