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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래더 "트럼프 러시아 스캔들 워터게이트에 비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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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래더 "트럼프 러시아 스캔들 워터게이트에 비견"

(서울=연합뉴스) 유영준 기자 = 마이크 플린 국가안보보좌관의 전격 사임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러시아 스캔들' 파문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CBS TV 앵커를 지낸 유명언론인 댄 래더가 이번 스캔들이 '제2의 워터게이트'로 비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래더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워터게이트는 자신이 경험한 최대 정치스캔들이었다면서 "정부에 미치는 충격도 면에서 워터게이트의 진도를 9라고 한다면 러시아 스캔들은 현재 5-6 수준"이라고 비교했다.

그는 그러나 러시아 스캔들이 시간이 갈수록 강도가 급증하고 있다고 붙였다.

지난 1981년부터 2005년까지 CBS 방송 이브닝 뉴스를 이끌었던 래더는 일선 기자 시절 백악관을 출입하며 워터게이트 스캔들을 취재했다.

그는 현재 케이블 채널 AXS TV의 인터뷰 쇼를 진행하는 한편 SNS를 통해 수많은 팔로워에게 트럼프 행정부의 위험성을 경고해오고 있다.

래더는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의 이익을 옹호하기에는 러시아와 너무 접근해 있다고 비판해왔다.

래더는 플린 보좌관으로 사임으로 과연 트럼프 대통령이 플린의 거짓 해명을 언제 알았는지, 그리고 왜 좀 더 일찍 조치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질문이 제기되는 데 대해 지난 1972년 워터게이트 스캔들 당시와 흡사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비교했다.




당시 미 상원 조사위원회에서 하워드 베이커 의원(테네시)은 리처드 닉슨 대통령에 대해 '(워터게이트 건물 침투 사건에 대해) 뭘 알고 있는지, 그리고 언제 알았는지….'라는 유명한 질문을 제기했었다.

래더는 이어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이 이 문제에 대해 신뢰성을 스스로 상실했다면서 독립적인 조사를 촉구했다.



yj378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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