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오디션 출연자 잇단 물의…'소년 24' 화영 퇴출
팬 비하 발언 녹음 파일 공개돼 전속계약도 해지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CJ E&M의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잇달아 물의를 일으키며 도마 위에 올랐다.
엠넷 '고등래퍼'에 출연한 바른정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 장용준이 과거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성매매를 시도한 의혹과 욕설 논란으로 하차한 데 이어 지난해 엠넷 보이그룹 오디션 '소년 24'를 통해 탄생한 그룹 '소년 24'의 멤버 화영(21)이 팬 비하 발언 등으로 팀에서 제명됐다.
CJ E&M 소속 그룹인 소년 24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라이브웍스컴퍼니는 14일 "화영의 사생활 문제 및 팬 비하 발언 등으로 팬들에게 상처를 주고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화영을 팀에서 퇴출하고 전속계약도 해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화영의 개인 문제로 인한 불미스러운 논란이 팀 전체 이미지를 훼손하거나, 최선을 다해 무대에 오르는 멤버들의 진심마저도 왜곡될까 봐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화영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한 누리꾼은 화영과의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해 팬들의 공분을 샀다.
이 녹음 파일에서 화영은 "하이파이브를 매일 팬들과 700~800명 하는데 토할 것 같다", '팬들에게서 입 냄새가 난다"라고 말하며 비속어와 욕설을 사용했다.
지난해 6~8월 방송된 '소년 24'는 엠넷 '프로듀스 101'의 성공에 이어 보이 그룹 결성을 위해 등장한 프로그램이지만 전혀 주목받지 못하고 막을 내렸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총 28명이 뽑혀 서울 중구 회현동 메사에 위치한 전용관 '보이24 홀'에서 상설 공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0월 유닛(소그룹) '옐로우'가 싱글 'E'를 발표하기도 했다.
3월 5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소년24 리본 세미파이널 1차전'을 개최해 투표를 통해 9명을 뽑아 첫 번째 활동 팀으로 선발한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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