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위성 104개 '무더기' 발사…신기록 도전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인도 우주개발기구(ISRO)가 오는 15일 하나의 로켓으로 인공위성 104개를 한꺼번에 쏘아 올릴 계획이라고 인도 NDTV 등이 14일 보도했다.
지금까지는 2014년 러시아가 하나의 로켓으로 37개의 위성을 쏜 것이 최다 기록이었다.
ISRO는 현지시간으로 15일 오전 9시28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 주 스리하리코타에 있는 사티시 다완 우주센터에서 자체개발한 PSLV-C37 로켓을 발사할 계획이다.
이 로켓에는 무게 714㎏의 지구관측 위성 카르토샛-2 등 모두 3개의 인도 위성과 미국, 이스라엘, 카자흐스탄, 네덜란드, 스위스, 아랍에미리트(UAE) 등 6개국 위성 101개가 탑재된다.
카르토샛-2를 제외한 다른 위성들은 대부분 10㎏ 이하로 전체 위성 무게는 1천378㎏라고 ISRO는 설명했다.
PSLV-C37 로켓은 지구 상공 505㎞ 궤도에 이들 위성을 내려놓을 예정이다.
라마바드란 아라바무단 전 ISRO 위성센터 국장은 "위성들을 궤도에 연속해서 내려놓되 서로 방해하지 않게 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라고 미국 CNN 방송에 말했다.
인도는 지금까지 다른 나라보다 저렴한 로켓 발사 비용을 내세워 자국 로켓으로 21개국 인공위성 79개를 발사해 1억5천700만 달러(1천788억 원) 이상 벌어들였다고 CNN은 전했다.
인도는 위성 발사 외에도 2014년 세계 네 번째이자 아시아 첫 번째로 화성 궤도에 탐사선을 띄우는 데 성공하는 등 우주개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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