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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재단 이사 "허위진술 요구" vs 안종범 "재단 문제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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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재단 이사 "허위진술 요구" vs 안종범 "재단 문제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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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재단 이사 "허위진술 요구" vs 안종범 "재단 문제 파악"

    '최순실 관련 발언·증거인멸' 검찰 진술 놓고 진실공방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황재하 기자 =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측에서 허위진술을 요구받았다고 주장한 김필승 K스포츠재단 이사와 안 전 수석 측이 법정에서 진실공방을 벌였다.

    김 이사는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순실(61)씨와 안 전 수석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안 전 수석 측이 "K재단 이사진을 전경련이 추천한 것처럼 진술해달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0월 20일 안 전 수석으로부터 "제가 아는 행정관이 연락드릴 것"이라는 전화를 받은 뒤 다음 날 김모 보좌관이 연락해 둘이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얘기가 오갔다는 증언이다.

    김 이사는 "안 전 수석이 보좌관을 통해 휴대전화 기록과 이메일 등도 지웠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증언했다.



    이에 안 전 수석 변호인은 "김 보좌관에게 K재단에 대해 알아보라고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변호인은 "안 전 수석은 이 사건이 언론에 불거지고서야 K재단에 무슨 문제가 있다는 걸 알고 김 이사에게 구체적인 내용을 알아보라고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이사를 직접 만난 김 보좌관도 검찰 조사에서 "김 이사에게 통화내역을 지우라고 한 적이 없다"며 허위진술 요구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변호인은 김 이사에게 "증인은 검찰에서 '김 보좌관이 전 직원 이메일을 삭제하라'고 했다고 진술했는데, 김 보좌관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직원들이 각자 알아서 삭제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김 이사는 "그렇다. (직원들이) 알아서 삭제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검찰에서 한 진술을 다소 바꿨다.


    또 김 이사가 김 보좌관의 요구를 받아적었다는 기록에 노승일 부장의 이름 등 다른 내용도 적혀 있는 점 등을 들어 안 전 수석 변호인은 '김 보좌관이 지시한 것만 적은 게 아니라 본인의 생각이나 설명도 적어놓은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한편 김 이사는 안 전 수석 통화와 관련, "안 전 수석과는 초창기에 만나고 이후에 만난 적이 없다. 재단 사정은 저보다도 (안 수석이) 많이 알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김 이사는 변호인이 재차 "김 보좌관이 이런 말을 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내가 의아한 게 그 부분이다. 안 전 수석과 정현식 사무총장이 다 알고 있는데 그걸 나를 통해 알아본다는 게…내가 반대로 알아봐야 할 사안이라 생각했다"고 답했다.

    또 변호인은 "증인은 김 보좌관이 '검찰에서 최순실과 안종범을 아는지 물어보면 모른다고 답해주십시오'라고 했다고 진술했는데, 김 보좌관이 언제 최순실 얘기를 했나"고 따져 물었다. 이에 김 이사는 "저한테 어떻게 재단에 들어왔느냐고 해서 최씨 추천으로 왔다고 했다. 그러자 '그럼 전경련에서 추천한 걸로 해주십시오'라고 해서 포괄적으로 그렇게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s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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