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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경찰, 영양사회 전·현직 간부 공금횡령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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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경찰, 영양사회 전·현직 간부 공금횡령 수사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대전경찰이 지역 학교 급식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영양사회 전·현직 간부들이 공금을 횡령한 혐의를 잡고 조사 중이다.




13일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대한영양사회 대전세종충남지부 전·현직 간부들은 2011∼2016년 사이 회원들이 낸 월회비와 간접납품업체들이 낸 월 10만∼30만 원의 후원금 가운데 모두 1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공금 일부를 식비·유류비·간식비 등에 쓴 정황을 포착해 정확한 사용처를 캐고 있다.

경찰은 간접납품업체들이 특정 식품을 학교급식에 납품하는 조건으로 후원금을 건넸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후원금을 낸 업체 가운데 매출 규모가 큰 1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대가성 여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영양사협회가 간접납품업체들의 로비 창구였는지, 업체와 영양사들이 유착해 특정 업체의 식자재를 밀어주고 대가를 받았는지, 급식 기자재 납품과정에서 외압이 있는지 등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kjun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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