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팩 전문 제조사, 내달 2일 상장 예정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마스크팩 전문 제조사인 에스디생명공학이 내달 코스닥시장 상장을 토대로 색조화장품 시장에 진출한다.
에스디생명공학은 13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마스크팩뿐만 아니라 기초·기능성 화장품으로 제품을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는 색조 화장품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 달 3일 코스닥 상장 예정인 에스디생명공학은 2008년 설립된 화장품 제조사다.
병원 피부과에서 치료용으로 사용하는 트러블 케어 제품을 기반으로 성장했는데 현재 주력 제품은 마스크팩이다.
기능성 마스크팩으로 유명한 'SNP' 브랜드도 에스디생명공학이 만든 제품이다.
히트 상품인 '바다제비집 마스크팩'은 2014년 7월 출시 이후 지금까지 1억개 넘게 팔렸다. 지금도 매달 500만 개씩 판매되고 있다.
에스디생명공학은 앰풀 마스크팩 외에도 국내 최초로 애니멀 마스크팩을 출시하는 한편 '마음의 소리' 등 유명 웹툰과의 공동으로 제작한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에스디생명공학은 현재 미국, 일본, 호주, 프랑스, 터키 등 아프리카를 제외한 전 세계 모든 지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에스디생명공학 관계자는 "국내 기업으로는 드물게 중국에 자체 제조라인을 갖춰 기획, 개발, 제조, 판매 등 모든 분야를 현지화했다는 게 강점"이라고 말했다.
별도 기준 2015년 매출액은 747억원으로 전년 대비 8배 가까이 증가했다.
작년 3분기까지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29.2%, 22.9%로 동종업체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에스디생명공학은 14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수요예측을 한 뒤 20~21일 일반공모 청약을 한다. 공모 희망가는 1만5천원~1만8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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