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군산조선소 문제, '트럼프식 직접 담판'으로 해결"
(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주자인 천정배 전 대표는 13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존치는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전 의원을 직접 만나는 '트럼프식 담판'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전북 군산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군산조선소 폐쇄는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절대 용납할 수 없다. 무조건 군산조선소 존치를 정해놓고 현대중공업 측과 담판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가) 대통령이 되면 정 전 의원을 직접 만나 군산조선소 유지에 필요한 조건을 들어보고, 국가 차원에서 과감하게 지원하겠다"며 "군산조선소를 살리는 문제는 밀실이 아닌 떳떳하고 당당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이 트럼프 위치(즉 대통령)에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전 대표는 대선이 4∼5월에 치러질 것으로 예측하고 "군산조선소 폐쇄 예정인 6월 이전에 대선이 치러지는 만큼 충분히 트럼프식 담판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군산조선소 문제 해결 외에 아시안 농생명밸리 조성, 차세대 탄소산업 육성, 집권초기 새만금 5개년 로드맵 확정, 전주혁신도시의 국제금융도시 육성, 출산·보육·교육·실버산업을 통한 연어프로젝트(일종의 귀향정책) 추진 등을 전북 발전전략으로 제시했다.
천 전 대표는 "지금 불타는 국민혁명(촛불을 의미)은 총체적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려고 일어난 21세기 동학농민혁명"이라며 "동학혁명을 이끈 전봉준 장군의 DNA를 가진 천정배가 호남과 전북을 위해 모든 것을 걸고 나섰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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