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소·돼지 출하 모든 농가 백신 접종 여부 검사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도는 도축장에 소나 돼지를 출하하는 모든 농가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 여부를 검사한다고 11일 밝혔다.
또 항체 형성 기준에 미달한 농가는 농장 확인검사를 하는 등 백신 접종 관리·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구제역이 점차 전국적으로 확산함에도 여전히 예방접종률이 낮고 항체 형성률이 기준을 밑도는 데 따른 보완조치다.
도는 또 정읍 한우농장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인근 시·군으로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고자 다음 주까지 도내 모든 시·군의 소 29만마리를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어 2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도내 모든 젖소 농가에서 시료를 채취해 백신 접종 여부를 검사할 예정이다.
검사결과 항체 형성률 기준에 미달하는 농가는 백신을 추가 접종하고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축산 관련 사업 지원에서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구제역 백신 항체 형성률 과태료 부과 기준은 소 80%, 돼지 60% 미만이다.
도내에서는 지난 6일 정읍시 산내면 한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인근 농가 소까지 모두 300여 마리를 매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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