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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야권이 국론분열 앞장…촛불 분노를 대권에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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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야권이 국론분열 앞장…촛불 분노를 대권에 이용"

민주 촛불집회 '총동원령' 비판…"자중하고 현명히 처신하라"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새누리당은 11일 야권의 촛불집회 참가와 관련, "국론을 통합하고 위중한 시기에 국가를 바른 방향으로 이끌도록 노력해야 하는 책임있는 정당들이 오히려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민의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내 "최근 촛불집회 규모가 줄어들고 보수집회의 규모가 커지는 것이 우려스러웠던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이번 주말 집회에 '총동원령'을 내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정월대보름에 탄핵찬반 시위가 펼쳐지는데 대해 "매우 안타깝고 여야 모두 국민을 편안하게 못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해야 한다"면서 "더 큰 문제는 촛불의 분노를 그저 대권에 이용만 하려는 야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국민 대화합과 국가 발전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 헌법재판소의 책임 있는 결정을 기다리고 어떤 결정이든 국민께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설득할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라며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부디 자중하고 현명하게 처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김 대변인은 "오늘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리는 두 광장은 900m도 떨어져 있지 않다. 이 좁은 장소에서 정치적, 이념적 갈등과 대립은 예상치 못한 물리적 충돌을 배제하기 어렵다"라고 염려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충돌을 피하고 비폭력 평화집회가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민주주의 의식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소속 의원들의 집회 참가를 자율에 맡기고 있으며,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 일부 대선주자들과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이날 보수단체 '태극기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firstcir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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