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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동계AG 나서는 북한 선수단 '메달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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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동계AG 나서는 북한 선수단 '메달 가능성은?'

피겨 페어·쇼트트랙 출전…'금빛 가능성은 낮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북한이 오는 17일 개막하는 2017 삿포로 동계올림픽에 7명의 선수를 파견하기로 하면서 메달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10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에 따르면 북한은 피겨 종목에 2명, 쇼트트랙 종목에 5명 등 총 7명을 삿포로에 파견한다.

북한은 역대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1개를 따내며 역대 동계아시안게임 메달 순위에서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역대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일본이 금메달 111개로 역대 메달 순위 1위에 올라 있고 중국(금메달 82개), 카자흐스탄(금메달 69개), 한국(금메달 58개)이 뒤를 잇고 있다.

북한은 1986년 제1회 삿포로 동계올림픽부터 출전해 당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를 따내 7개 출전국 가운데 4위를 차지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제1회 대회에서는 일본(금29개·은23개·동6개)이 종합 1위에 오른 가운데 중국(금4·은5·동1)과 한국(금1·은5·동12)이 2, 3위에 올랐다.

북한은 1회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페어에 나선 남혜영-김혁 조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당시 금메달이 지금까지 유일한 '금빛 환호'로 남았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은메달 2개를 따냈고,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크로스컨트리 등에서도 동메을 추가하며 다양한 종목에서 선전했다.

하지만 1회 대회 이후 북한은 침체에 빠졌다.

1990년 또다시 삿포로에서 열린 2회 대회에서는 은메달 1개와 동메달 4개에 머무른 북한은 1996년 하얼빈 대회와 1999년 강원 대회에는 불참했다.

북한은 2003년 아오모리 대회를 통해 13년 만에 동계아시안게임 무대에 복귀했지만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에 그쳤다.

2007년 창춘 대회에는 노메달의 수모를 겪었고,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에서는 피겨 페어에서 리지향-태원혁 조가 동메달 1개를 딴 게 전부였다.

북한은 올해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페어와 쇼트트랙에만 선수를 내보내기로 했지만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나마 피겨 페어에 나서는 렴대옥-김주식(이상 대성산 체육단) 조는 중상위권 이상의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

렴대옥-김주식 조의 2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페어 세계랭킹은 35위다.

삿포로 대회에 나서는 우리나라의 김수연(과천중)-김형태(과천고·65위) 조와 김규은(하남고)-감강찬(서울 일반·79위) 조보다 랭킹이 높다.

렴대옥-김주식 조는 지난해 8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B급 대회인 2016 아시안 오픈 트로피 시니어 페어에서 144.15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렴대옥-김주식은 지난해 4대륙 대회에서 자신들의 역대 최고점인 157.24점을 작성하며 10개 출전팀 가운데 7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김규은-감강찬 조의 최고점이 123.24점, 김수연-김형태 조의 최고점이 118.00점인 것과 비교하면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위다.

쇼트트랙 남자부에 나서는 최은성, 김철광, 김대성, 김별성, 박광명 등도 메달 전망은 밝지 않다.

북한은 2016-2017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 가운데 지난해 12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3차 대회에만 출전했지만, 결과는 저조했다.

3차 대회에는 김철광, 김별성, 김대성, 최은성 등 4명이 나섰지만 모두 예선에서 탈락했다.

horn9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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