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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실적 주목 속 상승…나스닥 사상 최고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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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실적 주목 속 상승…나스닥 사상 최고 출발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9일 기업 실적 발표에 주목하며 상승 출발했다. 나스닥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67포인트(0.16%) 상승한 20,086.01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62포인트(0.16%) 높은 2,298.29를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9.31포인트(0.16%) 높은 5,691.76에 움직였다.

시장은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S&P 500 기업들의 실적은 1년 전보다 8.3%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9분기만에 최고 성장세를 보이는 것이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2월4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고용시장 호조가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2천명 감소한 23만4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24만8천명을 밑돈 것이다.

지난달 21일로 끝난 주의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4만6천명이 수정되지 않았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101주 연속 30만명을 하회했다. 이는 1970년 이후 가장 오랫동안 30만명을 밑돈 것이다.

변동성이 적은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청구자수는 3천750명 감소한 24만4천250명을 나타냈다. 이는 1973년 11월 이후 가장 낮다.

개장 후에는 12월 도매재고가 나오고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개장 전 거래에서 코카콜라의 주가는 분기 순익이 시장 예상에 부합했음에도 올해 실적 전망치 실망에 0.5% 하락했다.

코카콜라는 지난해 12월 마감된 분기의 순이익이 5억5천만달러(주당 13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7센트를 나타냈으며 이는 팩트셋 예상치에 부합했다.

매출은 94억달러로 팩트셋 조사치 91억달러를 상회했다.

코카콜라는 다만 올해 조정 EPS가 지난해 1.91달러에서 1~4%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팩트셋 예상치 1.95달러를 하회한 것이다.

코카콜라의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3% 하락했다. 같은 기간 다우지수는 25% 올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업체인 트위터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조정 EPS가 시장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매출이 예상을 밑돌아 9% 급락했다.

트위터는 지난해 4분기 1억6천700만달러(주당 23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 EPS는 16센트로 이는 팩트셋 조사치인 12센트를 웃돈 것이다.

다만, 매출은 7억1천700만달러로 팩트셋 예상치 7억3천970만달러를 하회했다.

트위터의 주가는 지난 3개월 동안 2% 떨어졌다. 같은 기간 S&P 500 지수는 6% 올랐다.

미디어 기업인 비아콤의 주가는 분기 순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을 웃돌아 5% 상승했다.

비아콤은 회계연도 1분기 순이익이 3억9천600만달러(주당 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 EPS는 1.04달러를 나타냈다.

매출은 33억2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톰슨로이터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는 EPS 84센트, 매출 31억8천만달러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기업들의 실적이 대체로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책 불확실성을 경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오름세를 보였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46%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휘발유 재고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영향으로 상승했다.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22% 상승한 52.98달러에, 브렌트유는 0.93% 높은 55.63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5월과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24.7%와 47.3% 반영했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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