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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AI 차단'…정읍·고창 자율방제단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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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AI 차단'…정읍·고창 자율방제단이 나선다

(정읍=연합뉴스) 전성옥 기자 = 전북 정읍시와 인근 고창군에서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주민들이 방역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구제역이 발생한 산내면과 인접한 칠보면에서는 축산농가와 의용소방대원들이 자율방제단을 구성해 소독용 생석회를 축산농가에 나눠주고 마을 입구와 주요 도로에서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농협에서 소독용 생석회 500포를 긴급 지원받아 칠보면의 110여 축산농가에 2~3포씩 나눠줘 농장 주변에 뿌리도록 했다.

또 조를 편성해 마을 입구 등 주민과 차량의 출입이 잦은 주요 길목 80여 곳에 생석회 200여 포를 뿌렸다.

이평면 주민들도 부족한 행정력을 대신해 자율방제단을 구성했다.

주민들은 2인 1조로 방역반을 만들어 주요 도로의 길목을 중심으로 소독약 분무차량 등을 이용해 방역활동에 나서고 있다.

한우 산업은 정읍시의 주요 축산업 가운데 하나로 이 지역 2천여 농가가 7만7천여 마리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으며 전체인구 12만 명 가운데 10%가량이 한우와 관련된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국내 최대의 철새도래지 가운데 한 곳인 고창군 성내면 동림저수지 주변 주민들도 AI 차단 방역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고창군 소속 공무원과 주민 등 30여 명은 조를 편성해 동림저수지로 통하는 출입구 10곳에서 탐조객과 낚시꾼들의 출입을 막고 있다.

이들은 저수지 주변 주요 길목의 방역활동도 맡고 있다.







정읍 이평면의 한 주민은 "한우산업은 이 지역의 주요 생업 중 하나"라며 "구제역이 더는 확산하지 않도록 주민들이 너나없이 나서 매일 방역활동을 벌인다"고 말했다.

고창군 관계자는 "철새 이동 시기에 동림저수지 주변에서 수거한 야생조류의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돼 방역활동을 강화했다"며 "주민들의 참여가 부족한 행정력에 큰 보탬이 된다"고 말했다.

sungo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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