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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가꾸는 시민 160만명…도시텃밭 4년새 2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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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가꾸는 시민 160만명…도시텃밭 4년새 2배 '껑충'

총면적 1천1㏊…경기 316㏊·서울 156㏊·부산 138㏊ 순

도시휴식처·이웃과 소통의 …도시농업 인기 상종가

(수원=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도 성남시청 건너편 중원구 여수·성남동 일원 공원 예정지인 8만3천여㎡(시유지)에는 단일 면적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의 도시 텃밭이 조성돼 있다.

8년 전만 해도 임차농민들의 생계 터전이었지만 지금은 텃밭으로 변신, 도심지 안의 휴식처와 이웃과 정을 나누는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2010년부터 매년 봄이 되면 3천여 명의 개인이나 단체가 시에서 텃밭을 무료 분양받아 감자, 상추, 고추 등 원하는 작물을 심어 경작한다. 올해는 4월 8일 개장할 예정이다.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실버농장을 비롯해 저소득가정 텃밭, 다문화가정 텃밭, 호스피스 텃밭, 자원봉사단체 텃밭, 장애인 텃밭, 지역 아동센터 텃밭 등 참여 대상에 따라 불리는 명칭도 다양하다.

도시민에게 농심과 향수를 유발하고 이웃과 소통의 장을 마련해주는 도시 텃밭 면적이 꾸준히 확대되며 도시농업에 대한 인기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최근 4년 새 전국 각지의 도시 텃밭 면적은 2배 가까이 늘고, 텃밭을 일구는 도시민은 16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전국 도시 텃밭 면적은 2012년 558㏊에서 지난해 1천1㏊로 약 2배 증가했다.

정부와 전국 지자체가 분양 규모를 확대하고 도시농업 육성·지원 근거를 담은 조례를 제정하는 등 도시농업 활성화에 나선 영향이다.

이 덕분에 5년 전 558㏊에 불과하던 도시 텃밭은 2013년 564㏊, 2014년 668㏊, 2015년 850㏊ 등으로 증가했다.

지역별 텃밭 면적을 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경기 지역이 316.7㏊로 가장 많았다. 서울(156.7㏊), 부산(138.2㏊), 대구(64.2㏊), 전남(50.8㏊) 순으로 규모가 컸다.

지역별 연간 면적 추이를 보면 경기 지역은 2014년 257.2㏊→2015년 273㏊→지난해 316.7㏊로, 서울은 102.4㏊(14년)→141.3㏊(15년)→156.7㏊(16년)로 각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산은 61.6㏊→118.2㏊→138.2㏊로 대구는 15.8㏊→18.7㏊→64.2㏊로 늘었다.

텃밭을 가꾸는 시민도 생활 수준 향상과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이 커져 지난해 약 160만명에 이르렀다.

2012년 76만9천명에서 2013년 88만5천명, 2014년 108만4천명, 2015년 130만9천명, 지난해 159만9천명으로 4년 새 약 2배 증가했다.






도시농업 지원조례를 제정한 자치단체도 급증했다.

2011년 서울·광주·대구·대전 등 광역 4곳과 서울 종로·성북구 등 기초 17곳 등 21곳이던 조례 제정 지자체는 2014년 76곳(광역 9 기초 67), 2015년 85곳(광역 9 기초 76), 지난해 91곳(광역 10 기초 81)으로 5년 새 4배 이상 증가했다.

경기도 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도시농업은 자투리땅, 주거지 주변, 옥상, 학교, 공원 등 다양한 생활공간을 활용해 취미나 여가, 학습, 체험 등 목적으로 농작물을 경작할 수 있어 실버세대뿐 아니라 남녀노소에게 고루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gaonnur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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