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핑크라이트 캠페인 일본 지하철서 벤치마킹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일본 도쿄메트로가 임산부에게 대중교통 좌석을 양보하는 부산시의 핑크라이트 캠페인 벤치마킹에 나섰다.
부산시는 일본 도쿄메트로 임직원 3명이 지난 7일 부산시청을 방문, 핑크라이트 캠페인의 기술적인 원리와 운영방식 등에 관해 부산시와 간담회를 했다고 8일 밝혔다.
핑크라이트 캠페인은 근거리 무선신호기를 소지한 임산부가 대중교통에 탑승하면 임산부 배려석에 설치된 핑크라이트가 무선신호를 감지해 반짝이게 된다. 이때 임산부석에 앉았던 승객이 반짝이는 핑크라이트를 보고 좌석을 양보하는 임산부 배려 캠페인이다.
부산시는 지난해 처음 이 캠페인을 부산김해경전철에서 시범 운영한 데 이어 올해는 부산도시철도 3호선에서 실시하기로 하고 현재 기기 설치작업을 하고 있다.
도쿄메트로 타카후미 고바야시 경영기획본부 과장보는 "일본에서도 저출산, 임산부 배려 문제가 심각하다"며 "무선기술을 이용한 부산시의 캠페인을 일본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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