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신의 선물' 미국서 리메이크된다…한국드라마 최초
'미션 임파서블' 폴라 패튼 여 주인공 낙점…ABC 6월 방송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2014년 방송돼 탄탄한 스토리로 호평을 받은 SBS 드라마 '신의 선물'이 한국드라마 최초로 미국에서 리메이크돼 현지에서 방송된다.
SBS는 미국 메이저 지상파 방송사인 ABC가 '신의 선물'을 'Somewhere Between'이란 제목의 10부작 시리즈로 리메이크해 오는 6월부터 미국 전역에서 방송하기로 했다고 8일 전했다.
ABC가 파일럿 제작을 통한 시장 테스트를 거치지 않고 10부작 시리즈 전체를 편성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SBS는 강조했다.
SBS에 따르면 ABC 방송사 사장은 "'신의 선물'은 원작 화면에 더빙만 해서 미국 내 방송을 해도 될 만큼 스토리 전개가 구체적이고 박진감이 넘친다"고 호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의 선물' 원작을 집필한 최란 작가는 "국내에서도 호평을 받은 '신의 선물'이 미국까지 진출하게 돼 영광이며, 리메이크 작품이 미국 시청자들로부터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최란 작가는 리메이크 작품에 책임 프로듀서로 참여할 예정이다.
'신의 선물'은 사랑하는 아이를 되살리기 위해 시간 여행을 떠나는 엄마의 이야기를 그렸다. 조승우, 이보영, 김태우 등이 출연했다.
미국 버전 '신의 선물'은 듀안 클락이 감독을 맡고 조셉 브로이도와 이반 피칸이 연출을 담당한다. 대본은 '캡틴 아메리카'와 '썸머랜드' 등 다수의 흥행 드라마와 영화를 집필한 스테판 톨킨이 집필한다.
여자 주인공으로는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과 '데자뷰'에 출연했던 폴라 패튼이 캐스팅됐고 남자 주인공은 물색 중이다. 제작진은 오는 3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첫 촬영을 시작한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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