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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바르사 3인방에 만족…마지막까지 경쟁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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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바르사 3인방에 만족…마지막까지 경쟁 유도"

"4월 최종훈련, 축구협회에 열흘 정도 연장 요청 예정"




(영종도=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바르셀로나 소속 3인방의 실력은 만족스럽습니다. 하지만 축구는 한 명이 하는 게 아닌 만큼 최종명단 결정 때까지 경쟁시킬 생각입니다."

포르투갈에서 3주 동안 전지훈련을 하고 돌아온 신태용 U-20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승우, 백승호, 장결희(이상 FC바르셀로나) 등 '바르사 3인방'의 실력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무엇보다 '선입견'을 가지고 있던 이승우에 대해서는 "듣던 것과 달랐다"라고 강조했다.

신태용 감독은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3주 동안 선수들이 큰 부상 없이 전지훈련을 마무리해서 다행"이라며 "바르셀로나 소속 3명의 선수도 훈련을 잘했다. 더불어 환경도 좋아서 만족스러운 훈련을 했다"고 말했다.

U-20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16일 출국해 포르투갈 리스본과 트로이아에서 전지훈련을 하면서 5차례 평가전을 치르는 등 알찬 일정을 보냈다.

신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이승우와 백승호 등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유럽파 선수들을 면밀하게 관찰했다. 특히 백승호는 5차례 평가전에서 4골을 쏟아내면서 신 감독의 눈을 즐겁게 했다.

신 감독은 "백승호는 내가 대표팀을 맡기 직전 키가 많이 컸다는 이야기를 듣고 신체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았을까 걱정을 했지만 다행히 그렇지는 않았다"며 "소속팀 경기에 제대로 출전하지 못해 경기 체력이 부족한 게 아쉬웠지만 득점을 통해 자신감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승우는 쾌활하고 밝아 동료들과 잘 어울리고 지기 싫어하는 좋은 성격을 가졌다"며 "그동안 이승우에 대해 선입견이 있었는데 개인 면담을 해보니 듣던 것과 많이 달랐다. 팀에 녹아들 수 있는 좋은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평가했다.

신 감독은 특히 "이승우나 백승호는 최종명단에 들 수 있는 선수일 뿐만 아니라 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하지만 축구는 혼자서 하는 게 아니다. 개인 역량보다 팀 조직력을 더 생각하면서 전지훈련을 치렀다. 이승우도 팀에 녹아들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포르투갈 전지훈련을 마친 신 감독은 3월 25∼30일 수원, 천안, 제주에서 경기가 치러지는 2017 4개국 초청 친선대회를 통해 사실상 21명의 최종엔트리를 확정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신 감독은 "4개국 대회는 U-20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팀들이 초청되는 것으로 안다"며 "포르투갈 전지훈련을 통해 공격 전술의 기본 골격을 맞췄지만 아직 2% 부족한 게 있다. 이번 대회와 남은 훈련을 통해 부족한 2%를 채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4개국 대회에서 새로운 선수들을 많이 테스트할 수는 없다. 일부 포지션에서만 새 얼굴을 써볼 생각"이라며 "이번 대회로 대표팀의 실력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4월 최종훈련을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면 U-20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신 감독은 더불어 4월에 시작되는 최종훈련 기간을 열흘 정도 늘려달라고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에 요청할 계획도 밝혔다.

신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을 하면서 대회를 준비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점을 느꼈다"라며 "축구협회, 프로연맹, 대학연맹 등과 협의해 훈련 기간을 열흘 정도 더 늘려달라고 부탁할 생각이다. 그 정도 시간이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최종훈련 때는 최종 엔트리 21명보다 많은 23∼25명 정도의 선수를 부를 생각"이라며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경쟁심을 잃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horn9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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