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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판 리니지, 스마트폰 유저에 MMORPG 바람 일으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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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판 리니지, 스마트폰 유저에 MMORPG 바람 일으키다

서머너즈워·리니지M·세븐나이츠 등 대작 MMORPG 속속 개발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역대 최대 흥행 돌풍을 기록한 국산 모바일 게임인 '리니지2: 레볼루션'이 스마트폰 사용자들 사이에 MMORPG(다중동시접속롤플레잉게임)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MMORPG란 한 게임 공간에서 여러 플레이어가 협업·경쟁하는 실시간 RPG(롤플레잉게임)로 사용자 충성도가 높지만, 화면이 작은 모바일 환경에서 복잡한 조작 체제를 구현하기 어려워 과거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작년 12월 발매된 레볼루션이 '모바일 MMORPG는 만들기만 어렵고 수요가 한정적이다'는 업계 편견을 깨면서 전세가 뒤바뀌었다.

컴투스[078340]와 엔씨소프트[036570] 등 주요 업체가 대거 신작 모바일 MMORPG를 주력 카드로 내세우면서 모바일 RPG팬을 노린 경쟁이 과열될 전망이다.

국내 유명 모바일 게임사인 컴투스는 자사의 간판 모바일 RPG인 '서머너즈워'를 MMORPG판으로 새로 만들어 내년 상반기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서머너즈워는 2014년 발매 이후 100여 개국에서 매출 상위 3위권에 오른 글로벌 히트작으로, 새 MMORPG판은 원작의 캐릭터와 분위기 등을 그대로 계승해 고객층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PC 시장에서 MMORPG의 본가로 꼽히는 엔씨소프트도 발길이 바쁘다. 자사의 상징 같은 MMORPG '리니지'를 처음으로 모바일로 고스란히 옮긴 기대작인 '리니지 M'을 올해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 인기 RPG인 '블레이드앤소울'(블소)의 모바일 MMORPG판도 올해 출시를 목표로 개발해 모바일에서 엔씨소프트만의 브랜드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레볼루션으로 MMORPG 선풍을 일으킨 넷마블게임즈도 현재 자사의 대표 RPG인 '세븐나이츠'를 모바일 MMORPG로 새롭게 만들고 있다.

또 엔씨소프트의 블소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새 모바일 MMORPG도 출시해 자사 제품군을 더 다채롭게 만들 예정이다.

MMORPG판 세븐나이츠와 블소의 발매일은 미정이라고 넷마블은 설명했다.

레볼루션의 발매 전 모바일 MMORPG는 중국 업체의 전유물이었다. '뮤오리진'과 '검과마법' 등이 인기를 끌었지만, 국내 업체가 뛰어드는 경우는 없었다.

업계 관계자는 "레볼루션은 PC판 MMORPG를 해보지 않은 신규 유저도 금세 즐길 수 있는 편의성을 구현해 모바일 MMORPG 고객층을 대폭 넓혔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MMORPG가 한번 빠지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처럼 이용자 이탈이 어려운 만큼 모바일 게임 업계에서 주요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레볼루션은 첫 한 달에 국내 매출만으로 2천60억원을 벌어 한국 최초로 연 매출 1조원대 모바일 게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매출 1조원이 넘는 모바일 게임은 세계 전체 시장에서도 한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다.

t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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