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신제약, 코스닥 입성…"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도약"
16∼17일 일반공모, 28일 상장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신신제약은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전문의약품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고 7일 밝혔다.
김한기 신신제약 대표는 이날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일반의약품(OTC) 부문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문의약품(ETC)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신신제약은 1959년 설립된 첩부제 전문 OTC 제조사다.
이른바 '파스'로 알려진 몸에 붙이는 약을 1969년 국내에 최초로 도입한 기업으로 유명하다.
1971년 이란을 시작으로 현재 글로벌 30여 개 국가에 자사 의약품을 수출하고 있다. 수출 비중은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20%에 달하며, 지난달에는 북미 현지 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신신제약의 최대 강점은 넓은 유통망이다.
국내 소매 약국 8천여 곳과 직거래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총 1만여 개 이상의 유통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제품군은 첩부제 외에도 에어로졸, 외용액제 등 약 100종에 달한다.
2015년 기준으로 매출액은 516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4억원, 39억원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은 세종 신공장 건설을 위한 자금 조달 목적도 있지만, 기업공개를 통해 투명하고 책임 있는 경영 환경을 만들려는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신신제약은 패치제 기술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치매 완화 패치제를 시작으로 내후년엔 세계 최초 수면유도용 패치제 출시를 목표로 연구개발 중이다.
신신제약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5천900원~6천700원으로 총 325만 주를 공모한다.
8~9일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16일부터 이틀간 일반공모 청약을 한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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