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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박물관 '포켓몬고' 열풍…무단침입·사고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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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박물관 '포켓몬고' 열풍…무단침입·사고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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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박물관 '포켓몬고' 열풍…무단침입·사고 우려




(경주=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국립경주박물관에도 '포켓몬고'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달 24일 국내에 상륙한 뒤 전국에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포켓몬고 아이템을 찾으려는 사람이 최근 경주박물관으로 몰려들고 있다.

포켓몬고는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며 실제 지형지물에 숨어 있는 포켓몬을 잡는 모바일 위치기반 증강현실(AR) 게임이다.

경주박물관에는 포켓몬이 많이 나타나는 '포켓스톱'은 12곳, 포켓몬을 이용해 전투를 벌일 수 있는 '체육관'도 2곳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역사관 등 전시관 주위를 비롯한 박물관 내 곳곳에 분포해 있다.

이 때문에 평일·휴일 할 것 없이 박물관에는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몰려 포켓몬고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대구에서 온 이모(25)씨는 "한 장소에서 포켓스톱 10곳 이상을 들를 수 있는 장소는 거의 없어 인근 사람은 대부분 경주박물관에 온다"며 "박물관도 구경하고 게임도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다"고 말했다.

박물관 측은 포켓몬고를 하려고 찾는 사람이 많은 것은 좋지만, 자칫 사고가 날 우려도 크다며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박물관 특성상 전시관을 오르내리는 계단이 많고 야외에는 석조물을 많이 전시해 놓아 게임에 열중하다가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문을 닫는 오후 6시 이후에도 사람들이 담을 넘어 박물관으로 들어올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박물관 측은 주요 지점마다 사고 예방 안내문을 부착하고 입장객에게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홈페이지와 SNS로도 주의 사항을 안내하고 야외에 전시한 석조물 주변, 박물관 외곽 등에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경주박물관 관계자는 "외국에서 포켓몬고 관련 사고가 자주 발생했기 때문에 박물관 내·외부에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shl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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