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5월 나토 정상회의 첫 참석…"美, 나토 강한 지지"
나토 사무총장과 통화…나토 분담금·러-우크라 분쟁도 논의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 말 유럽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한다.
5일(현지시간) 의회전문지 더힐과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과 통화를 하고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합의했다.
백악관이 제공한 전화 내용 자료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과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모든 나토 회원국이 (적절한) 방위비 분담을 하도록 독려하는" 문제를 논의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 분쟁 관련 사항도 두 사람의 전화에서 다뤄졌다.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선 지난달 말부터 재개된 정부군과 친(親)러시아 분리주의 반군 간 교전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를 향한 미국의 강한 지지"도 얘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나토가 '구시대 유물'이라면서 미국의 헌신과 비교해 회원국들이 적절한 방위 분담금을 내지 않는다며 비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5월에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데뷔'도 한다.
그는 전날 이탈리아 파올로 젠틸로니 총리와 통화를 하고 5월 이탈리아 시실리 타오르미나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다.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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