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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간격으로 세상 뜬 'GS 오너家'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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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간격으로 세상 뜬 'GS 오너家' 형제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허만정 LG그룹 공동 창업주의 4남 허신구 GS리테일[007070] 명예회장과 5남 허완구 ㈜승산 회장이 이틀 간격으로 세상을 차례로 떠났다.

동생인 허완구 회장이 향년 81세로 지난 3일 별세한 지 이틀만인 5일 형 허신구 명예회장도 세상을 떠난 것이다.

이로써 허만정 창업주의 아들 여덟 명 가운데 장남 허정구 삼양통상[002170] 명예회장, 차남 허학구 전 새로닉스[042600] 회장, 3남 허준구 전 GS건설[006360] 명예회장, 허신구 명예회장, 허완구 회장 등 5명이 고인이 됐다.

허만정 창업주 아들 가운데 6남 허승효 알토 회장, 7남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 8남 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 등은 여전히 현역활동을 하고 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허준구 전 GS건설 명예회장의 아들이다.

이번에 별세한 허신구 명예회장과 허완구 회장은 각각 화학·전자, 물류·레저 분야에서 일가를 이뤘다.

허신구 명예회장은 LG화학[051910]과 LG전자[066570] 등이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950년대 락희화학공업(현 LG화학)의 업무부장으로 입사해 럭키 사장, 금성사 사장, 럭키석유화학 회장 등을 역임했다.

GS그룹이 2004년 LG그룹과 계열 분리할 때도 관련 작업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전해졌다.

1969년 레저·물류 전문 기업인 ㈜승산을 설립해 운영한 허완구 회장은 부동산 개발과 골프장·콘도·관광호텔 사업에 주로 관심을 보였다. 1991년에는 미국 철강회사 파웨스트스틸을 인수하며 사업 영역을 넓히기도 했다.

민속씨름협회장,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부위원장을 맡는 등 국내 체육계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특히 부친인 허만정 창업주가 1925년 설립한 진주여고 건물이 낡게 되자 현대화 사업에 사재 100억원을 기증하는 등 교육 사업도 벌였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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