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삼천 도로서 수달 폐사…로드킬 추정
(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수달이 숨진 채 발견됐다. 하천 인근 도로에 나왔다가 로드킬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5일 오전 8시 30분께 전북 전주시 효자동 삼천 효자교 인근 강변도로에서 수달 한 마리가 죽어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했다.
수컷으로 추정되는 수달은 몸길이가 120cm가량이다.
폐사한 수달은 야생동물 진입을 막기 위해 설치한 펜스의 뚫린 공간으로 도로에 들어왔다가 머리 부분을 차에 치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삼천에서 먹이활동을 하다 도로에 나왔다가 로드킬 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전주시는 숨진 수달의 나이와 사고 원인 등을 규명하기 위해 사체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전주에서는 2000년 중반부터 전주천과 삼천 인근에서 수달 서식이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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