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부패스캔들 연루 톨레도 전 대통령 자택 압수수색
(리마 AP=연합뉴스) 페루 검찰이 4일(현지시간) 브라질 대형 건설회사 '오데브레시'의 뇌물 스캔들에 연루된 알레한드로 톨레도 전 대통령의 자택을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트위터 계정을 통해 톨레도 전 대통령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사실을 공개하면서 "자택에서 관련 증거 자료들을 수집했고, 검찰이 이를 정밀 분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데브레시는 브라질 국영 에너지 회사 '페트로브라스'와 더불어 브라질 경제 및 정국을 뒤흔든 대표적 스캔들 기업으로, 페루를 비롯한 일부 외국에서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대가로 해당 국가의 관계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페루 검찰은 톨레도 전 대통령 자택에서 뇌물수수 관련 자료를 집중적으로 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수색은 약 5시간 동안 진행됐다.
톨레도 전 대통령은 2001년부터 2006년까지 페루 대통령을 지냈으며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관련 회의 참석차 프랑스 파리에 머물고 있다.
톨레도 전 대통령은 이날 페루 일간 '엘 코메르시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뇌물수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si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