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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연하장 받은 각국 정상' 올해도 러시아 먼저 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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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연하장 받은 각국 정상' 올해도 러시아 먼저 호명

中, 러시아에 3년째 호명순서 밀려…유엔 사무총장 빠져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 관영매체가 3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새해 연하장을 보낸 각국 지도자를 열거하며 올해도 러시아를 중국보다 먼저 호명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이) 새해에 즈음하여 여러 나라 당 및 국가수반들에게 연하장과 축전을 보내시였다"며 "러시아 연방 대통령,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라오스인민혁명당 중앙위원회 총비서…" 순으로 각국 정상을 언급했다.

중앙통신은 각 정상의 실명 없이 직책만 언급했다.

통신은 작년과 재작년에도 김정은이 각국 정상에게 연하장을 보낸 사실을 보도하면서 중국을 러시아 뒤에 호명했다.

이전까지는 북한 매체들이 최고지도자와 외국 정상의 연하장 교류 소식을 전할 때 주로 중국·쿠바·러시아 순으로 호명했다는 점에서 소원해진 북·중 관계와 활발해지는 북·러 관계를 반영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한편, 김정은이 연하장을 보낸 세계 지도자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엔 사무총장'은 빠졌다.

kimhyo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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