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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신생 뉴스포털, 美 플리파그램 인수…쇼트클립시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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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신생 뉴스포털, 美 플리파그램 인수…쇼트클립시장 확대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급성장 중인 중국의 신생 온라인매체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투데이 헤드라인)가 미국의 모바일 영상제작 업체인 플리파그램(Flipagram)을 인수했다.

3일 중신망에 따르면 진르터우탸오가 최근 글로벌 진출 전략의 일환으로 플리파그램의 지분과 경영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마치고 플리파그램이 보유한 쇼트클립(shot clip) 콘텐츠를 터우탸오망에도 올리기로 했다.

양측의 거래액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일부 소식통은 플리파그램의 부채가 7천만 달러에 이르는 만큼 인수가가 5천만 달러를 넘기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진르터우탸오는 2012년 어릴 적부터 신문읽기를 즐겼던 장이밍(張一鳴·34)이 취미를 살려 설립한 업체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독자의 취향을 반영해 웹사이트에 뉴스를 배치하는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뉴스포털이다.

하루 이용자 6천600만명, 총 가입자 6억명에 이르는 중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모바일 서비스업체로 꼽힌다.

진르터우탸오는 앞서 지난해 9월 텅쉰(騰迅·텐센트)의 모바일 메신저 QQ와 공동으로 쇼트 클립 사업에 10억 위안을 투자하기로 했다.

중국에서는 최근 알리바바 타오바오, 바이두, 시나 웨이보 등도 쇼트클립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 3분기 웨이보 상에서 쇼트클립의 하루평균 재생수가 전년 동기보다 740% 늘어난 18억4천만 뷰에 달했다.

이에 따라 진르터우탸오는 급성장하는 쇼트클립 시장의 세계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플리파그램 인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3년 미국에서 시작된 플리파그램은 자신의 사진과 영상을 배합해 쇼트클립 영상을 만들어 올릴 수 있는 동영상 창작 애플리케이션 업체다.

진르터우탸오는 플리파그램에 앞서 지난해 10월 인도 최대의 뉴스 영상 포털 데일리헌트를 2천500만 달러에 인수하는 등 일본, 동남아, 북미, 브라질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류전(柳甄) 진르터우탸오 수석부회장은 춘제(春節·설) 연휴 기간에 플리파그램 인수가 마무리됐다고 전하며 "중국 시장에 그치지 않고 세계에서 더 많은 사람, 더 넓은 지역을 상대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jo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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