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대상, 주력제품 부진…목표가↓"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KB증권은 대상이 주력제품 약세 등에 따라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3일 이 종목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9천원에서 3만원으로 내렸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대상은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8%와 12.7% 증가했으나 이는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수준"이라며 "주력제품인 장류의 판매부진과 마케팅 비용 급증 등으로 식품 부문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고 라이신 부문에서도 매출비중이 큰 유럽지역 가격하락과 유로화 약세로 적자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는 기저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돼 매출액은 전년도 대비 2.1% 증가한 2조9천134억원, 영업이익은 9.5% 늘어난 1천217억원까지 예상한다"면서도 "본질적인 실적 향상을 논하기는 이르다"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유럽 라이신 가격 반등과 유로화 강세전환은 긍정적이나 식품 부문의 주력제품 점유율 약세가 이어지고 있고 신제품 동향도 부진하다. 또 외형성장이 제한적인 만큼 마케팅 비용 투입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커 보수적으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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