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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노무현정부 대연정, 미완의 역사 완성하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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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노무현정부 대연정, 미완의 역사 완성하겠다"(종합)

"나는 정권교체 그 이상의 가치…정책암기가 자질검증인가"

"경선전략상 다른 방법 없다…때가 되면 제 꽃 피울 것"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지사는 2일 "원내 다수파를 형성해서 그 다수파와 대연정을 꾸리는 것이 노무현 정부때 구상한 헌법 실천 방안"이라며 "그 미완의 역사를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당 대선경선 예비후보 등록 뒤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민주주의 원칙으로 누구와도 단결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후보가 대통령이 되든 과반에 턱없이 부족한 집권당이 된다. 이 상태에서 현 헌법정신으로 국무회의를 구성하려면 원내 과반을 점하는 다수파가 형성돼야 가능하다"면서 "어떤 정치세력이라도 경쟁할 수 있지만, 그 경쟁이 끝나면 언제나 단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문재인 대세론'과 관련, "한 번 더 생각하면 안희정이다. 정권교체 그 이상의 가치, 안희정이다. 평생 직업정치인 민주주의자 안희정이다. 딱 이 3마디로 답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 전 대표의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나 4차산업혁명위원회 구상에 대해 "누구와의 경쟁심을 갖고 서고 싶지 않다"면서도 "민주주의 원칙으로 풀려고 하기보다는 너무 대증적으로 문제를 풀어왔다는 데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과의사로 보면 수술의 두 가지 키포인트가 있다. 정부주도형으로는 안된다. 그리고 개혁의 주체와 대상이 따로 있는 것처럼 말하는 개혁은 실패하게 돼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후보들이 (정책을) 아이디어 싸움하듯 불쑥불쑥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일반적 처방전은 인터넷을 보면 다 나와 있다. 누가 한 번 더 암기해서 이야기하는 게 자질검증을 위한 대선전인가.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당내 경선구도 전망을 묻자 "20세기 인류는 경쟁을 상대와의 복싱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가 생각하는 경쟁은 자기가 자기답게 피는 것이어야 한다"면서 "때가 되면 제 꽃을 피울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선 전략상 다른 전략은 없다"면서 "스스로 하려는 정치가 무엇인지 분명히 이야기하라는 데 대한 압박만을 받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안 지사는 "새로운 정치를 하라는 국민의 명령은 2002년 노무현 신드롬 만들었고 2012년 안철수 현상을 만들었다. 그 미완의 역사를 완성하겠다"라면서 "안철수와 노무현 개인의 정치를 이어가겠다는 것이 아니라 그런 신드롬으로 표현된 새로운 요구를 완성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협치 방안에 대해선 "당 지도부와 상의해야 할 일"이라면서 국민의당과의 연정을 뜻하느냐는 질문에는 "목표에 따라 연정의 범위와 협력을 구할 수 있는 정당의 범위와 조합이 달라지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구체적인 정책보다는 추상적인 담론에 경도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디테일로 가면 국민이 (후보를) 한 정치인으로 판단하기보다는 각각 이익집단으로서 내게 어떤 이익을 주느냐를 놓고 지지를 하게 된다"면서 "선거가 그렇게 되면 민주공화국의 공론을 모으는 데 실패를 해버린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의 공약 불이행 사례를 열거한 뒤 "선거 때 공약을 집권 뒤엔 잊어버리라고 한다. 이게 말이 되나"라면서 "그게 정치미학인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그건 사기꾼의 미학, 사기꾼의 정치다"라고 했다.

최근 드라마 '도깨비'를 패러디한 스틸컷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선, "오랫동안 운동권과 정치의 엄숙함으로 덮여있던 나에게 이런 끼가 있다니"라면서 웃었다.





지지율 전망을 묻자 "주연배우로 캐스팅 안됐다고 해서 배우자질이 없는 게 아닌 것처럼 정치인으로 소신껏 자기 이야기 하면 되는 거다. 얼마나 쿨한가. 그렇게 해야 선거에서 져도 인생이 망가지지 않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교체를 향해 도전하겠다. 정권교체, 그 이상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것은 저 안희정"이라면서 "분열된 국가는 미래를 향할 수 없다. 새로운 미래를 향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단결해야 한다"며 "국민이 바라는 것은 새로운 정치"라고 했다.

hysu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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