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애플 실적 호조에 상승 출발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1일 시가총액 대장주인 애플이 호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5.81포인트(0.48%) 상승한 19,959.90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04포인트(0.40%) 오른 2,287.91을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42.22포인트(0.75%) 높은 5,657.01에 움직였다.
시장은 기업실적과 이날 연방준비제도(연준·Fed) 통화정책 회의 결과, 경제지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오후 2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갖지 않는다.
개장 전 거래에서 애플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영향으로 4.74달러(3.9%) 상승했다.
애플의 주가가 4.74달러 상승하는 것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32포인트에 해당한다.
애플은 아이폰 판매 호조에 시장 예상치를 웃돈 분기 순익과 매출을 기록했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1.3% 상승했다.
페이스북은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애플과 페이스북 등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데 따라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도 0.7% 올랐다. 알파벳은 지난달 26일 시장 예상을 하회한 실적을 발표했다.
자동차업체인 포드의 주가는 1월 판매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1.1% 상승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포드는 1월 총 자동차 판매가 1% 감소했다고 밝혔다. 1월 미국 소매판매는 6% 증가했다. 다만 대량 판매를 의미하는 플릿판매는 13% 줄었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1월 민간부문 고용은 월가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월 민간부문 고용은 24만6천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 전망치 16만4천명 증가를 웃돈 것이다.
1월 민간고용 증가는 서비스업이 주도했다.
개장 후에는 12월 건설지출과 1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1월 마르키트 제조업 PMI가 발표된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이 이날 연준의 성명에서 앞으로 금리 인상 전망에 대한 단서가 나올 것을 기다리고 있다며 성명 전까지 증시 움직임은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오름세를 보였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1.22%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러시아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 감산 합의를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강세를 나타냈다.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97% 상승한 53.32달러에, 브렌트유는 1.04% 높은 56.16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5월과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36.2%와 46.9%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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