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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출마' 박원순 서울시정 복귀…서울역고가 등 직접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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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출마' 박원순 서울시정 복귀…서울역고가 등 직접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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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출마' 박원순 서울시정 복귀…서울역고가 등 직접 챙긴다

    설 연휴 기간 측근들과 지리산 종주…시장 3선 출마여부는 미지수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김동규 기자 = 설 연휴 직전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정을 살피는 제 자리로 돌아왔다.

    박 시장은 "진정한 정치인생을 시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지만 일단은 서울역고가와 3·1운동 100주년, 용산공원, 경제민주화 등 굵직한 사업을 꼼꼼히 직접 챙길 계획이다.


    1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박 시장은 대선 꿈을 접은 뒤 설 연휴 기간 허영 비서실장, 하승창 정무부시장 등 서울시 정무라인 관계자들과 함께 지리산을 종주했다.

    이날 첫 출근한 박 시장은 일단 시정을 이끄는 일상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부시장들이 실무를 맡는 체계는 유지하되 주요 사업은 박 시장이 직접 성과를 관리한다.

    4월 22일 개장하는 서울역 고가 보행공원 '서울로7017'과 3·1운동과 임정 100주년 사업, 용산공원 조성 등 중앙정부와 협력이 필요한 사업 등은 박 시장이 손수 현장을 방문하고 진도를 챙길 것으로 알려졌다.


    찾아가는 동사무소 등 이미 순조롭게 운영되는 사업은 일일이 따져보지는 않는다는 분위기다.

    박 시장은 이날 낮 간부들과 만나 쪽방촌 등 어려운 시민과 사업소 등에 떨어져 있는 직원들을 적극적으로 찾아가겠다고도 말했다.


    해외 순방 등 그동안 미뤄온 도시외교 활동도 재개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지난해 11월 비상시국에 수도 서울을 책임진 시장으로서 한 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며 유럽 순방 일정도 취소했다.



    런던에서 사디크 칸 런던시장과 제3의 길 저자인 앤서니 기든스 등을 만나고 옥스퍼드대에서 강연할 예정이었다.

    공유도시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받는 '예테보리 지속가능발전상'도 대리수상했다.

    정치적으로는 경선 때까지는 조용한 행보를 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을 앞두고는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법이 허용하는 한계 내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민주당원으로서 최선을 다 한다는 입장이다.

    박 시장에게는 당장 보수단체의 서울광장 불법텐트라는 발등에 떨어진 불이 있다.

    이번 주말 같은 장소에 촛불집회 신고가 돼 있어 행여 물리적 충돌이 벌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박 시장의 대선행보는 끝났지만 기존 정무라인은 적어도 새로운 박 시장 체제가 안정될 때까지는 함께 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참모들은 언제든 필요하면 거취를 정리한다는 분위기다. 박 시장이 새 구상을 실현할 수 있도록 자리를 비켜줘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 정무라인은 지난해 구의역 사고 이후 대폭 교체된 바 있다.

    당초 이 중 상당수는 이달 5일께 출마선언을 하면 그 전후로 사퇴하고 민간인 신분으로 캠프에 합류할 계획이었다.

    서울시 한 관계자는 "박 시장이 당분간 서울시정에 충실하고 시장 3선 출마 여부는 연말께나 생각해보지 않겠나"라며 "박 시장이 정치를 잘 몰랐다는 깨달음은 얻었는데, 실제로 정치인으로 변모하는 데 성공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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