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젊음의 거리' 남문로데오거리 되살린다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수원시가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남문로데오거리 활성화 사업에 나섰다.
시는 올해 국·도·시비 71억9천만원을 투입해 남문로데오거리 주변에 카페거리와 쉼터를 만들고 거리 화랑을 설치하는 등 침체한 상권을 되살릴 계획이다.
도청오거리에서 팔달산관광안내소까지 이어지는 남문로데오거리는 1980∼90년대 '젊음의 거리'로 불리며 수원시 상권의 중심지로 호황을 누렸으나 2000년대 들어 긴 침체기를 겪은 곳이다.
이곳은 수원역, 인계동, 영통 등 새로운 상권이 속속 성장하면서 로데오거리를 찾는 젊은이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한때 빈 점포가 100개가 넘을 정도로 위기에 빠졌다.
수원시가 청년혁신점포를 지정하고, 상인회가 로데오아트홀을 조성하는 노력을 기울여 현재는 빈 점포가 30개가량으로 줄었다.
수원시는 로데오거리를 되살리고자 근대문화의 거리, 힐링 길, 거리 화랑 등을 조성하고, 460m 도로도 보수해 젊은이들이 다시 찾는 곳으로 만들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남문로데오 거리를 부흥시키기 위해 상인들과 전문가, 공무원들이 지혜를 모아 상권 활성화에 꼭 필요한 사업을 투명하게 결정하고 예산을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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