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티, '도깨비'의 검 뽑아냈다…단숨에 8개 차트 1위
새앨범 'OO' 타이틀곡 '노래'…전차트 10위권 '줄세우기'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음원 깡패'로 불리는 자이언티(본명 김해솔·28)의 새앨범 'OO'가 tvN 드라마 '도깨비'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의 높은 장벽을 무너뜨렸다.
1일 0시 음원사이트에 공개된 앨범 타이틀곡 '노래'가 멜론, 엠넷닷컴, 지니, 네이버뮤직, 벅스, 소리바다, 몽키3뮤직 등 7개 차트 1위, 지드래곤이 피처링한 수록곡 '콤플렉스'가 올레뮤직 1위 등 자이언티의 신곡이 8개 차트를 휩쓸었다.
또 수록곡 5~7곡을 각종 음원차트 10위권에 '줄 세우기'를 하면서 자이언티는 장기간 차트를 점령한 '도깨비'의 검을 단번에 뽑은 가수로 등극했다.
'노래'는 '하루 종일 널 생각하다' 만든 노래가 유명한 어떤 곡들처럼 금방 잊히지 않도록, 유명해지지 않았으면 한다는 역설적인 노랫말이 참신하다. 마치 누군가를 향한 사랑 고백처럼 전개돼 감상평에도 '요즘 연애하시나'란 글이 잇달았다. 무심하게 끄적인듯한 가사는 말하듯 노래하는 특유의 창법을 통해 또렷하게 전달된다.
또 다른 곡 '콤플렉스'에는 콤플렉스에 대한 자이언티와 지드래곤의 생각이 대화체로 담겼다.
자이언티가 '살이 좀 쪘으면', '키가 좀 컸으면'이라고 콤플렉스를 솔직하게 끄집어내자, 지드래곤은 '형은 콤플렉스가 없어 미안/ 키 작고 말라도 괜찮아 뭐 나니까'라며 귀여운 허세로 받아친다.
'OO'는 자이언티가 YG엔터테인먼트 산하 레이블인 더블랙레이블로 옮겨 처음 선보이는 앨범이어서 YG의 색채가 가미될지 관심이 쏠렸다.
YG 측은 "수록곡들이 전 차트에서 '줄세우기'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앨범 자체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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