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원 대표 "차기작 '장사리 전투'에 제시카 알바 섭외 추진"
한국판 '크리미널 마인드'에 손현주·이준기 캐스팅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정태원 태원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신작 '장사리 전투'(가제)에 할리우드 스타 제시카 알바의 캐스팅을 추진하고 있다.
정 대표는 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미국 종군기자 마거릿 히긴스 역에 제시카 알바를 섭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에이전시를 통해 제시카 알바의 스케줄과 출연료 등을 이미 알아봤다"면서 "시나리오가 조만간 완료되면 미국으로 직접 건너가 섭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전작 '인천상륙작전'(2016)에서도 맥아더 장군 역으로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을 캐스팅한 바 있다.
실존 인물인 마거릿 히긴스는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 해병대의 활약상을 세계 각국에 소개한 미국 뉴욕 헤럴드 트리뷴의 종군기자다.
정 대표는 "마거릿 히긴스와 제시카 알바의 외모가 너무 닮았다"면서 "섭외가 확정되면 특별출연 형식으로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장사리 전투'는 한국전쟁 당시인 1950년 9월 14일 새벽 학도병 772명이 북한군 교란을 위해 상륙함 문산호를 타고 경북 영덕군 장사리 지역에 투입된 장사상륙작전을 다룬다.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위해 실시한 양동작전으로, 당시 6일간 벌인 전투로 139명이 전사하고 92명이 부상했지만 인천상륙작전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다.
'약속'(1998), '신기전'(2008)을 연출한 김유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며, 오는 4월께 촬영에 들어간다.
한편, 태원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는 미국 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의 한국 리메이크판에는 손현주와 이준기가 캐스팅됐다.
'크리미널 마인드'는 범죄자의 입장에서 사건을 해결하는 프로파일러들의 활약상을 그린 범죄 심리극이다. 2005년부터 미국 CBS에서 방영돼 인기를 끌고 있는 장수 드라마다.
한국 리메이크판은 총 20부작으로 제작되며, 3월 말 촬영에 들어가 오는 10월부터 K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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