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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반군 지원 러시아, 동부 지역서 공격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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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반군 지원 러시아, 동부 지역서 공격 재개"

정부군-반군 교전 재개 배후로 러 지목…"국제사회 대처" 호소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우크라이나 정부가 친(親)러시아 분리주의 반군과의 대치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자국 동부 지역에서 양 진영 간에 교전이 재개된 것과 관련 반군을 지원하는 러시아를 비난하며 국제사회의 대처를 촉구하고 나섰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州) 도시 아브데예프카 인근에서 29일(현지시간)부터 이틀 동안 정부군과 반군 간에 대규모 교전이 벌어져 양측에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정부군과 반군은 서로 상대편이 먼저 공격을 개시했다며 비난전을 벌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30일 발표한 보도문에서 동부 지역 상황 악화가 러시아의 공세와 연관된 것이라며 반군 공격 배후에 러시아군이 있다고 비난했다.

외무부는 "러시아 점령군이 최근 이틀 동안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모든 대치 전선에서 대규모 공격을 가했다"면서 "러시아군은 공격에서 다연장로켓포 '그라드'와 152mm·122mm 야포, 120mm 로켓포, 탱크 등 민스크 휴전 협정에서 금지된 무기들을 동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공격으로 8명의 우크라이나 군인이 사망하고 26명이 부상했다"면서 "아브데예프카 지역의 민간인이 부상하고 전기 및 수도, 난방 공급이 중단되는 등 민간 피해도 크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러시아 테러세력의 공세 강화를 깊이 우려한다"면서 "국제사회가 러시아에 대한 정치·외교적 압박을 강화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위험한 긴장 고조 상황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행정실은 이날 독일을 방문 중인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이 아브데예프카 지역 사태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방문 일정을 중단하고 귀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면 중앙정부로부터 분리독립을 선언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 소속 반군은 이날 "정부군이 29일 낮부터 반군 기지에 900발의 포탄을 쏟아부었으며 30일 아침에는 인근 도시 마트베예프카도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공화국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공화국 영토에 1천900여 회의 공격을 가했다"면서 영하 18도의 혹한에 공화국 영토 내 주요 인프라 시설이 파괴돼 재난위험이 커짐에 따라 관내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전했다.

지난 2014년 중반부터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교전을 벌여오고 있는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은 이듬해 2월 민스크 협정으로 휴전에 들어갔으나 이후로도 산발적 교전은 멈추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분쟁 개입에 대한 우크라이나와 서방측의 주장을 "근거없는 비난"이라며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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