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제 사흘간 영화매출 2천200억원…'무시무시한' 中 티켓파워
새해 첫날 하루매출 8억 위안 '신기록'…1∼5위 모두 중국 영화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 사흘간 중국 영화매출액이 13억원 위안(한화 2천200억원)을 기록하며, 내수 시장의 무시무시한 티켓파워를 과시했다.
중국 영화 예매사이트 먀오옌(猫眼)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춘제 연휴 사흘동안(27∼29일)간 중국 국내 영화매출은 13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중 새해 첫날인 28일 하루 매출은 8억 위안(한화 1천350억원)으로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대 하루매출(6억4천만 위안) 기록을 갈아치웠다.
할리우드 유명 배우 성룡의 '쿵후 요가'와 서극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주성치 각본을 쓴 '서유복요편' 등 중국 영화 5편이 춘제 영화 순위 톱5를 차지했다. 이들 5개 영화의 점유율은 전체 99.6%에 달했다.
할리우드 영화인 모튼 틸덤 감독의 '패신저스'(8위)와 드니 빌뇌브 감독의 '콘택트'(10위)도 톱10에 올랐지만, 점유율은 1%를 넘기지 못했다.
또 가족 단위 관람객이 몰리면서 중국산 애니메이션 영화 2편도 톱10에 들었다.
중국 영화계 관계자는 "춘제 연휴에는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코미디물이 인기를 끌었다"며 "또 고향을 방문한 귀성객들이 많아 대도시보다 중소 도시의 관람객 수가 춘제 기간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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