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 논란' 공기청정기·치약, 소비자 민원 급증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지난해 안전성 논란이 일었던 공기청정기와 치약에 대한 소비자 상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치약 관련 상담이 1천501건으로 전년보다 무려 1천408건(1천513%) 늘었다고 31일 밝혔다.
이 밖에도 에어컨 상담이 6천494건으로 전년보다 2천587건(66.2%), 공기청정기 관련 상담은 2천843건으로 1천857건(188.3%) 각각 증가했다.
작년 일부 에어컨과 공기청정기에 유해물질인 옥틸이소티아졸린(OIT)이 항균 필터에서 검출돼 논란이 일었으며 일부 치약에서는 가습기 살균제 성분의 일종인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과 메칠이소치아졸리논 혼합물(CMIT/MIT)이 나왔다. 이 제품들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로 상담이 많이 늘어났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항공여객 운송서비스도 전년보다 20%, 중형 승용자동차도 20.4% 각각 상담 건수가 증가했다.
지난해 상담이 가장 많았던 품목은 휴대전화·스마트폰으로 총 2만8천112건이 접수됐다. 그 뒤를 이동전화서비스(2만2천492건), 헬스장·피트니스센터(1만7천803건), 정수기대여(렌트)(1만5천18건), 초고속인터넷(1만3천745건) 등이 이었다.
상담 소비자들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30대가 가장 많았다.
소비자 연령 확인이 가능한 상담 42만4천92건 중 30대가 14만1천717건(33.4%)으로 가장 많았고 40대(10만8천291건, 25.5%), 50대(7만1천419건, 16.8%), 20대(6만3천185건, 14.9%)의 순이었다.
소비자원은 30대는 회원권, 통신기기 상담, 40대는 통신기기, 이동통신, 주방설비 상담, 50대는 이동통신과 병·의원서비스 상담이 많았다고 전했다.
한편 작년 접수된 소비자상담은 총 77만9천335건으로 전년(81만6천201건)보다 4.5%(3만6천866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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